[if.preview] ‘정효볼’ 드디어 베일 벗는다! 수원, ‘김도균 3년차’ 서울E와 개막 격돌

정지훈 기자 2026. 2. 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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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누구보다 승격이 간절한 두 팀이 시즌의 첫 문을 연다. 수원 삼성은 K리그2 최고 수준 전력을 구축하고,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 이정효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정조준했다. 이에 맞서는 이랜드 역시 김도균 감독 체제 3년차를 맞아 이제는 결과로 승격 의지를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이 운명의 K리그2 개막전에서 정면충돌한다.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FC는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시즌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지난2025시즌 K리그2에서 2위를 기록했고,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4위를 기록했다.

#모든 것을 바꿨다...수원, 승강전 아픔 딛고 승격 정조준

지난 시즌 K리그2 2위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수원 삼성. 그러나 12월, 제주 SK와 치른 두 차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 고개를 숙이며 끝내 2년 연속 승격 도전은 좌절됐다.책임은 무거웠다. 변성환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박경훈 단장 역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겨울 오프시즌 내내 수원에는 ‘격동’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다.

첫 번째 변화의 중심은 ‘감독 이정효’였다. 광주에서 특별한 외부 지원 없이도 꾸준한 성과를 냈고, K리그 최고 수준의 전술 완성도를 증명해온 이정효 감독의 부임은 그 자체로 파격이었다. 2부리그행을 선택한 그의 결단은 리그 전체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정효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실점 이후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그런 순간에 프로의식이 나와 달라보였다.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체질을 바꾸고 싶다”고 밝히며 강도 높은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한 전술 이식이 아닌, 팀 문화와 경기 태도까지 손보겠다는 선언이었다. 구단 역시 화답했다.

두 번째 격동은 ‘지원’이었다. 광주 시절 제자였던 정호연과 헤이스를 영입하며 감독의 색을 더했고, 수비진에는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던 홍정호를 중심으로 송주훈을 더해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뒷문을 보강했다. 여기에 고승범, 박현빈을 중원에 더했고, 골문에는 김준홍, 공격진에는 페신을 수혈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면 개편에 가까운 변화. 지원은 충분하다. 전력 역시 K리그2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 남은 것은 결과뿐이다

#미디어데이에서도 드러난 ‘공공의 적’수원...그러나 이번 상대는 열세의 서울 이랜드이다

지난 25일 열린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도 분위기는 분명했다. 17개 구단 감독들 가운데 김해 손현준 감독,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 천안의 박진섭 감독, 용인의 최윤겸 감독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이정효 감독의 수원을 지목했다.

여기에 전남의 박동혁 감독 역시 “현재 모든 포커스가 수원 삼성에 맞춰져 있다. 대중의 관심을 우리 팀으로 바꾸겠다”고 말하며 수원을 향한 집중 견제를 인정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이번 시즌 K리그2의 ‘공공의 적’이 누구인지는 명확하다. 바로 수원이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우승 못 하면 죽어야죠”라는 한마디와 함께 시즌 키워드로 ‘일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과 팬 모두가 일관성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어려움이 오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이어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시즌 운영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 출사표를 증명해야 할 첫 무대는 결코 만만치 않다. 상대는 서울 이랜드다. 수원이 2부리그로 내려온 이후 컵대회를 포함해 2승 5패로 열세를 기록 중인 까다로운 상대다. 과연 이정효 감독이 강조한 ‘일관성’이 개막전부터 구현될 수 있을까. 공공의 적이 된 수원이 상대 전적의 열세를 딛고 달라진 축구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 3년차 김도균의 서울 이랜드, ‘목표는 우리도 승격’... 수원 상대 강세 이어갈까?

서울 이랜드 역시 올 시즌은 물러설 수 없다. ‘닥공 축구’를 내세운 김도균 감독 체제 3년 차, 이제는 과정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목표는 분명하다. 승격이다.

김도균 감독도 이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서울 이랜드 3년 차다. 올해 목표는 무조건 승격이다. 지난 2년 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께 부족한 성적으로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올해는 기필코 승격해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력 역시 그 의지를 뒷받침한다. 지난 시즌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준 도움왕 에울레리와 아이데일, 가브리엘을 모두 잔류시키며 공격의 뼈대를 유지했다. 여기에 김현과 박재용까지 영입하며 전방 화력을 한층 강화했다. ‘닥공’의 색채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뒷문 보강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 K리그2 베스트 골키퍼에 선정됐던 민성준을 영입하며 FC서울로 떠난 구성윤의 공백을 메웠다. 앞과 뒤를 모두 채운 김도균의 3년 차 프로젝트는 이제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그리고 첫 시험대는 공교롭게도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수원이다. 물론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 변화한 수원과는 첫 맞대결이지만,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5승 2패로 앞선다. 특히 수원의 홈 구장에서도 2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도균 감독 역시 “수원에서 진 기억이 많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승격을 향한 의지, 그리고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 과연 3년 차를 맞은 김도균 감독의 이랜드가 개막전에서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그 첫 장면에 시선이 쏠린다.

과연 베일을 벗는 이정효의 수원, 그리고 3년차 승격을 선언한 김도균의 서울 이랜드, 서로 다른 서사를 안고 출발선에 선 두 팀의 개막전 첫 맞대결에, K리그2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글=‘IF 기자단’ 6기 김유하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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