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이 당신 제재 요청"…트럼프 전화에 사우디-UAE 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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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한 통이 그간 수면 아래서 이어져 온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갈등을 폭발하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수단 내전에서 싸우는 무장세력(신속지원군·RSF)에 대한 UAE의 지원"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요청했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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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서 사우디는 정부군 지원…UAE는 반군 지원 의혹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한 통이 그간 수면 아래서 이어져 온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갈등을 폭발하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수단 내전에서 싸우는 무장세력(신속지원군·RSF)에 대한 UAE의 지원"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요청했다고 전달했다.
UAE 측 설명을 들은 네 명의 관계자들은 이 전화가 UAE 수뇌부를 "배신감에 휩싸이게 했다"고 말했다.
두 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셰이크 모하메드에게 "당신의 친구들이 당신을 제거하려 한다"고 전하면서 "나는 당신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 사우디 관리들은 왕세자가 UAE를 직접 제재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RSF가 외부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미국에 추가 제재를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측 관계자도 UAE 제재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양국 갈등의 핵심에는 수단 내전이 있다. RSF가 지난 2023년 정부가 정규군과 RSF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내전이 시작되자 사우디는 수단 정부군을 지원해 왔다. 반면 UAE는 민간인 학살과 강간, 즉결 처형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는 RSF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UAE는 "RSF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사실이 없고 인도적 지원과 휴전 중재만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예멘에서는 UAE가 지원한 분리주의 세력이 사우디 국경 근처까지 진격했고, 사우디가 이를 위협으로 간주하고 UAE가 해당 단체에 무기를 공급한다며 예멘으로 향하던 UAE 선적을 폭격했다. UAE는 즉각 예멘에서 군을 철수시켰다.
사우디 당국자는 UAE 정부가 제재 요구에 대한 분노로 분리주의 단체의 공세를 촉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양국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에도 부담이다. 미국은 가자지구, 이란 등 주요 중동 현안에서 두 나라의 지지가 필요하며, 트럼프 일가는 양국 모두와 긴밀한 사업적 관계도 맺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갈등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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