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 치료 돕는 자연 치료제...커피가 특히 간 건강에 좋은 이유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 중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약 152잔이다. 한국은 이보다 2.7배 높은 405잔을 소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다.
커피는 주로 아침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오후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신다. 그러나 커피는 이런 촉진 작용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커피가 다른 면에서 특히 간에 좋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커피와 간 탄력성 간의 연관관계를 발견했다. 간이 건강하면 탄력성이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경직된다.
간 경직이 9.5 킬로파스칼(기압의 단위) 보다 높으면 간 섬유화의 징후로 여겨지며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매일 세 잔 이상 마신 사람의 간 강직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 질환 환자에게 커피를 적극 추천하는 의사들이 많은데 이번 연구 결과가 그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자연요법으로 강 건강을 회복하려는 환자라면 탄수화물을 피하고 운동을 늘리면서 일상생활에서 커피를 애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질환
과학자들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질병을 가질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커피는 △간암 △자궁내막암 △섬유증(간 내부에 흉터 조직이 형성되는 질병. 간염이나 알코올 사용 장애와 같은 질환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남) △간경변증(섬유증의 말기. 질병이 악화됨에 따라 간이 제 역할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통풍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시면 특히 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한 연구에서 하루에 커피 2잔을 마시면 간경변증 확률이 44% 감소하고, 하루에 4잔을 마시면 65%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간에 문제가 있으면 커피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1~3잔 사이의 적당량을 섭취하면 △섬유증 △간경변증 △B형 및 C형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커피가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1000가지 이상의 화학 물질이 있다. 일단 카페인의 경우 우리 몸이 카페인을 소화할 때 섬유증과 관련된 흉터 조직의 성장을 늦추는 파라잔틴이라는 화학 물질을 만든다.
이는 간암, 알코올 관련 간경변증, 비알코올 관련 지방간 질환 및 C형 간염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에 함유된 두 가지 화학 물질인 카웨올과 카페스톨은 암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적당량의 무가당 커피가 가장 흔한 종류의 간암인 간세포 암종의 주요 치료법과 함께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커피의 산은 B형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작용할 수 있다.
커피를 주의해야 할 사람은?
커피에 들어있는 일부 화학 물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는 사람 △아동 및 청소년 △노인 등의 커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커피가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간 관리의 핵심은 여전히 생활 방식이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술을 절제하고, 체중을 관리하고, A형 및 B형 간염 백신을 맞고, 주사 바늘을 함께 사용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1. 커피는 건강에 좋은가요, 나쁜가요?
A1. 적당량(하루 2~4잔)의 커피는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게 이점이 더 많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일부 간 질환(지방간, 간경변) 예방 효과 △인지 기능 저하 위험 감소 가능성. 단, 개인의 체질·기저 질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Q2. 하루에 몇 잔까지 괜찮나요?
A2. 일반적으로 카페인 400㎎ 이하가 권장 상한입니다. 이는 대략: 아메리카노(240㎖ 기준) 약 3~4잔 에 해당합니다. 임산부는 보통 20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3. 공복에 커피 마셔도 되나요?
A3.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위가 예민한 사람→ 속 쓰림, 위산 역류 악화 가능 △괜찮은 사람→큰 문제없음 △위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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