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시대의 몰락] "캠핑 1박에 10만원 NO…9만원대 일본 YES" 가성비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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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캠핑장을 등진 결정적 이유는 '가성비의 역전'과 '대안의 등장'이다.
실제로 수도권 캠핑장의 1박 이용료는 최근 2년 사이 5만 원대에서 8~10만 원대로 가파르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캠핑장도 내실 있는 콘텐츠와 합리적인 가격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무분별한 공급 대신 질적 성장을 꾀하는 업체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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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10만 원 캠핑 대신 9만 원대 일본행 선택


소비자들이 캠핑장을 등진 결정적 이유는 '가성비의 역전'과 '대안의 등장'이다. 코로나 종식 이후 하늘길이 다시 열리며 캠핑에 투입하던 시간과 비용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천271만명이 해외 여행에 나서면서 펜데믹 이전 수준까지 늘어났고 2024년에는 해외관광객 수가 약 2천868만을 기록하면서 3천만명 시대를 앞두게 됐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LCC)의 공격적인 노선 증설로 일본이나 동남아행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1박 10만 원을 쓰느니 해외를 가겠다"는 심리가 보편화됐다.
실제로 수도권 캠핑장의 1박 이용료는 최근 2년 사이 5만 원대에서 8~10만 원대로 가파르게 올랐다. 여기에 유류비와 식비 등을 더하면 1회 캠핑 비용은 30~40만 원을 훌쩍 넘기는데, 이는 웬만한 일본 왕복 항공권과 체류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의 양극화도 이탈을 부추긴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치솟는 이용료와 예약 전쟁에 지친 평범한 가족 단위 캠퍼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
결국 캠핑 산업은 이제 단순히 자리만 빌려주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똑똑해진 소비자를 붙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캠핑장도 내실 있는 콘텐츠와 합리적인 가격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무분별한 공급 대신 질적 성장을 꾀하는 업체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용진·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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