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전현무 사과 그 장면…‘운명전쟁49’ 제작진, 재편집 하기로

손봉석 기자 2026. 2. 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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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순직 소방관·경찰관 모독으로 파문에 휩싸인 OTT 디즈니플러스 ‘운명전쟁49’ 제작진이 문제 부분을 재편집하겠다고 전했다.

‘운명전쟁49’ 측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 왔다”며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의 의견들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편집에 대해선 “현재 편집이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기존 공개분은 편집된 버전으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운명전쟁49’는 지난 11일 공개가 된 2화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에서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순직한 고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맞히는 장면에서 한 무속인이 “칼 맞는 것을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패널들이 “칼빵”이라고 재차 언급하는 모습도 방송됐다. 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장의 사인을 두고 출연진들이 화재, 붕괴, 압사 가능성 등을 추측하는 장면도 방송이 됐다.

이후 유가족과 경찰·소방 단체 등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초상 사용에 대해 유족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사과하고 재편집 방침을 공개했다.

소방노조 측은 순직 소방관의 죽음을 예능 소재로 희화화했다며 사자 명예훼손 등을 근거로 한 법적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관 노조 대안 조직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여 해당 프로그램에 법정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려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자 순직 경찰관에 대해 ‘칼빵’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출연자 전현무 소속사 SM C&C는 지난 23일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사과했다. ‘운명전쟁 49’ 제작진 또한 지난 24일 부적절했던 언어와 묘사를 인정하며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다음은 ‘운명전쟁49’ 제작진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운명전쟁49> 제작진입니다.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습니다.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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