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시대의 몰락] '예약 1분 컷' 뜨겁던 캠핑장... 싸늘하게 식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밀폐된 실내를 벗어나려는 이들에게 캠핑장은 유일한 '해방구'였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가평, 포천, 양평 등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캠핑 성지였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이곳의 캠핑장은 예약 창이 열리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되는 '광클 전쟁'이 일상이었다.
차별화된 콘텐츠 없이 '서울 근교'라는 지리적 이점 하나로 버티던 경기도내 민간 캠핑장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전국 폐업 캠핑장 절반이 ‘경기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밀폐된 실내를 벗어나려는 이들에게 캠핑장은 유일한 '해방구'였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가평, 포천, 양평 등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캠핑 성지였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이곳의 캠핑장은 예약 창이 열리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되는 '광클 전쟁'이 일상이었다.


지난 21일 찾은 가평의 한 대형 캠핑장. 평소라면 손님들이 본격적인 입실을 위해 들어올 주말 '피크 타임'이지만 주차장은 한산했다.
업주 A씨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맘때면 주말은 물론 평일 예약까지 꽉 찼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예약률이 60% 내외 수준"이라며 "애견 동반 고객이나 재방문 단골들을 제외하면 신규 유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손님을 붙잡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전기세와 난방비 등 공공요금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운영 부담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
A씨는 이런 불경기가 일시적 부진을 넘어 장기간 이어질까 두려워했다.
캠핑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캠퍼들의 발길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영업주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전국 신규 캠핑장 개업 수는 지난 2022년 547개에서 2025년 367개로 30% 이상 감소했다.
반면 폐업 신고는 2025년 한 해에만 60개소를 기록하며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국 야영장 4천230곳 가운데 약 34%(1천470개소)가 밀집한 경기도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접근 편리성 하나로 버티던 경기도내 민간 캠핑장들이 시설 경쟁과 캠핑족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 없이 '서울 근교'라는 지리적 이점 하나로 버티던 경기도내 민간 캠핑장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평과 양평 일대에 캠핑장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인수 희망자를 찾기 힘들다"며 "시설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한 채 사실상 휴업 상태인 곳도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최용진·박지우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