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고, 무너졌죠"…'파반느' 문상민이 대변한 미숙한 청춘

문상민이 사랑을 앓는 캐릭터의 일부 장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파반느(이종필 감독)'를 통해 첫 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문상민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매체 인터뷰에서 "경록은 왜 미정이라는 여자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좋아하게 됐다고 생각하냐. 어린시절 아버지에 대한 기억, 어머니에 대한 상황도 연관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영화를 보시고 '어머니에 대한 투영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문상민은 "정말 그런 마음이 있을 수도 있는데, 문상민이 생각한 경록의 마음은, 꼭 어머니에 대한 투영은 아니었다. 낯선 공간에서 낯선을 사람 보면 일단 호기심이 생기지 않나. 경록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보드와 음악 들으면서 어느 낯선 공간 갔는데, 그곳에서 미정을 만나게 된다. '이 사람은 뭐지?'라고 자꾸 신경쓰게 되고, 내 주변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있게 된 미정을 지켜 보면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가 살아갈 이유가 생기겠다. 이 사람은 나를 감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경록이 미정에게 보낸 시선은 처음부터 관심이었다고 믿는다. 요한에게는 '동정'이라고 말하면서 '불쌍하잖아 형~'이라고 하는데,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그런 마음이 서툴러서, 누군가에게 호감이 있는걸 들킬까봐 한 어리고 어색한 변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세라와의 모텔신'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 장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파반느'를 어떤 영화로 감상했는지 갈리는 것 같다"는 반응에는 "음…. 세라와의 관계성은, 경록은 완벽한 남자,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던 것 같다. 미정만 계속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했으면 되게 로맨틱할테고, 경록이 판타지 속에 있는 남자처럼 느껴지긴 했을텐데"라고 담담히 털어놨다.
또 "저 역시 경록의 마음을 이해하는건 아니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경록이 그만큼 많이 무너졌구나. 많이 혼란스럽고 자기 판단도 제대로 안 서는 상태였구나'라고 받아들였다. 그러니까 갑자기 클럽에 가서 브라질리언 왁싱 이야기를 하고, 맥주 들고 애매한 춤도 추지. 제 눈엔 다 너무 애매하고 너무 모자라 보였다"며 "그런 모습을 감독님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 아닌가 싶다. 이후에는 경록이 전봇대 앞에서 완전히 무너지지 않나. 무너져 내리는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고 자신의 해석을 내놨다.
지난 20일 공개 돼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미정(고아성), 요한(변요한), 경록(문상민)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다.
문상민은 무용수의 꿈을 접고 백화점 주차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록으로 분해, 매사 무심한 태도로 살아가던 중 요한과 미정을 만나면서 빛과 사랑을 찾아가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 어디에서도 보인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내비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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