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깜짝 놀라겠네…"갤S26 보러 왔어요" 바글바글 [현장+]

김대영 2026. 2. 28. 08: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강남, 방문객들 몰려
갤S26 신규 기능 등 체험
방문객 중 80% '10~30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강조
포토 어시스트 신규 기능 눈길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10월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향해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진=연합뉴스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향해 이 같은 농담을 던졌다. 이 회장은 당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치맥 회동' 직후 엔비디아 행사에 깜짝 등장했는데 행사엔 1030 세대 관객이 대다수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라이벌인 애플 아이폰이 젊은층에서 유독 인기를 누리는 것을 겨냥해 이 회장이 농담을 던진 셈이었다. 하지만 신형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개되자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 강남 매장에선 갤럭시 스마트폰을 보려는 1030 세대 방문객으로 가득찼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1층 매장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기가 회전하고 있다. 영상=김대영 기자

"이게 옆에서 보면 화면이 알아서 가려진다니까." 한 20대 남성은 옆에 있던 여자친구에게 갤럭시S26 시리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이 같이 설명하면서 기기를 좌우로 돌려 옆모습을 살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기기 측면에서 화면을 볼 수 없도록 제한하는 사생활 보호 기능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삼성 강남'에선 전에 없던 풍경이 펼쳐졌다. 방문객들은 너도나도 기기를 들어 옆모습을 살피느라 바빴다. 통상 매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스마트폰의 전면과 후면을 주로 살피고 모서리 형태를 주의 깊게 본다. 하지만 갤럭시S26 시리즈의 경우 사생활 보호 필름 없이도 옆에서 실제로 화면을 볼 수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측면을 살피는 방문객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기기를 눈높이까지 들어올리거나 좌우로 돌려가면서 화면이 보이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 1층에 갤럭시S26 울트라가 진열돼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외형상 변화 중 하나다. 해외 매체들은 갤럭시 AI만큼이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하철이나 카페, 회사 등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중이다. 

지난 26일 갤럭시S26 울트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삼성 강남에 조성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1층 매장 문을 열면 입구 옆쪽으로 기기를 올려둔 회전판이 자리를 잡고 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어느 방향에서든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 강남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상황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나 특정 앱을 사용할 경우에 화면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제한하는 기능 시연이 이뤄졌다. 알림 팝업이 뜰 때도 해당 영역만 볼 수 없는 기능이 시연됐다.  

방문객들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 1층에서 갤럭시S26 울트라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매장에 들어서면 카메라 성능을 볼 수 있는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곳에선 대한민국 칠보 명인 이수경 작가의 작품 '탐화 노리개'를 갤럭시S26 울트라에 탑재된 2억화소 카메라로 찍어 방문객이 쓰는 스마트폰 촬영본과 비교할 수 있다. 

갤럭시S26 울트라와 같은 2억화소 카메라가 장착된 갤럭시Z플립7으로 촬영한 사진을 놓고 비교했는데 신작이 노리개에 달린 노란 실의 색감을 더 선명하게 나타냈다. 매장 관계자는 "조리개 성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쯤엔 갤럭시 AI 기능을 설명하는 '갤럭시 AI 라이브 쇼'에 방문객 7명이 참여해 자세한 사용법을 듣고 있었다. 갤럭시 AI 라이브 쇼에선 일상 속 갤럭시 AI 활용법을 알려준다. 약 15분간 하루 총 10회 이상 진행된다. 

구글 픽셀폰에 이어 선보인 포토 어시스트 신규 기능을 살펴보기도 했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텍스트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사진 편집이 이뤄지는 기능이 탑재됐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에 진열된 갤럭시S26 울트라의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해 기기 2대가 진열돼 있는 원본 사진(왼쪽) 빈공간에 "휴대폰을 넣어줘"라고 요청하자 새로운 스마트폰 이미지(오른쪽)가 생성된 모습. 사진=김대영 기자

매장에 진열된 갤럭시S26 울트라를 이용해 직접 기능을 확인한 결과 완성도 높은 이미지가 생성됐다. 갤럭시S26 기본형·플러스·울트라 모델이 진열돼 있던 곳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던 울트라 기기를 뺀 뒤 나머지 2대만 놓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포토 어시스트 창을 열고 "오른쪽 빈공간에 휴대폰을 넣어줘"라고 입력하자 마치 원래 3대가 진열돼 있던 모습 그대로 구현해냈다. 

심지어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만 놓여 있는 기존 사진을 토대로 빈공간에 생성한 스마트폰을 울트라 모델로 표시했다. 

한 20대 방문객은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들 취향에 맞춰서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쓰고 있다"며 "갤럭시 이미지 편집 기능이 좋아 보여서 체험해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한 50대 중년 부부는 "오늘 바로 예약하고 가면 빨리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왔는데 디자인도 이쁜 거 같다"고 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 2층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S26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이날 오후 1시경 기준으로 삼성 강남 1~2층엔 총 57명의 방문객이 갤럭시S26 시리즈를 둘러보고 있었다. 이 가운데 약 80%는 10~30대 방문객으로 파악됐다. 연인부터 친구, 크리에이터, 중장년층 방문객들이 매장에서 갤럭시S26 시리즈의 신규 기능과 디자인을 보면서 감탄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삼성스토어 홍대에서도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새롭게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는 방문객이 자신의 스마트폰과 직접 비교하면서 갤럭시S26 울트라의 차별화된 성능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