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막아준다는데…‘TV 앞에 숯’ 진짜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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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종류의 전자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전자파'는 늘 경계 대상이다.
임산부들이 사용하는 전자파 차단 앞치마·담요 등도 자기장을 막아주진 못했다.
가전제품의 전자파는 30㎝ 거리를 유지하면 밀착해 사용할 때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원 콘센트에 부착해 사용하는 전자파 차단 필터의 성능을 실험한 결과 차단 효과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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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거리 30㎝’ 확보가 가장 중요
전기장판, 저온 설정하면 50% ↓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종류의 전자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전자파’는 늘 경계 대상이다. 인체에 유해하다고 하는 전자파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전부터 갖은 애를 써왔다. 모니터 앞에 선인장을 두기도 하고, 집 곳곳에 숯을 놓기도 한다. 전자파 차단 이불도 나왔다.
이같은 전자파 차단 방법, 정말 실효성이 있는 걸까?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답은 ‘아니요’다. 전파연구원은 “TV 앞이나 옆에 숯이나 선인장을 두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에 붙이는 전자파 차단 필름도 효과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전자파 발생을 증가시켜 발열을 가져왔다. 필름을 붙이면 안테나 성능이 낮아지고 이것이 휴대전화 출력을 높여 전자파 발생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임산부들이 사용하는 전자파 차단 앞치마·담요 등도 자기장을 막아주진 못했다.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구성된다. 전자파 차단 의류는 전기장은 1.6~90%까지 줄였지만, 자기장 차단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는 강도가 일정 범위를 넘어가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이 마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극저주파 자기장과 고주파 전자기장을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암가능등급(2B)으로 분류했다. 2B 등급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제한적이고 동물실험에서도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일상에서 전자파를 줄이기 위해선 ‘차단’보다 ‘거리두기’가 효과적이다. 전자제품은 필요한 시간만 사용하고 항상 전원을 뽑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의 전자파는 30㎝ 거리를 유지하면 밀착해 사용할 때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자제품 앞에 차단 물건을 두기보다 안전거리 30㎝를 지키는 것이 전자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원 콘센트에 부착해 사용하는 전자파 차단 필터의 성능을 실험한 결과 차단 효과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전기장판은 위에 담요를 한겹 더 깔고 온도는 낮게, 온도 조절기는 멀리하는 것이 전자파를 줄일 수 있다. 전기장판의 자기장은 3~5cm 두께의 담요나 이불을 얹고 사용하면 밀착했을 때보다 50% 정도 줄어든다. 또 저온(취침모드)으로 낮추면 고온으로 사용할 때 비해 50% 줄어든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도 커버를 분리하지 않아야 한다. 커버가 없으면 머리와 가까워져 전자파에 2배 정도 더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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