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광화문, 블핑은 국중박…‘K문화유산 전도사’로

조정아 2026. 2. 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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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복귀 무대로 광화문을 선택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표 걸 그룹 블랙핑크는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K팝에 대한 관심이 우리 문화유산으로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조정아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스름이 내려앉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분홍빛 불빛이 감쌉니다.

거대한 작품처럼 변모한 풍경에 관람객들은 연신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걸 그룹 블랙핑크의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분홍빛으로 물들인 겁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블랙핑크 신곡을 들을 수 있는 공간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민정/경상북도 상주시 : "약간 국뽕이 차오른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우리나라 대표할 수 있는 가수라는 게…."]

블랙핑크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오디오 설명은 K팝 팬들이 우리 유산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됐습니다.

[천구위/블랙핑크 중국 팬 : "중국 팬으로서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이런 시도가) 문화를 이해하고 음악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직비디오 촬영 등 문화유산을 단순히 활용했던 것에 벗어나 이제는 K팝 스타들이 한국 문화유산의 안내자로 나선 겁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 된 낙산공원과 한옥마을은 이미 글로벌 명소로 떠올랐고, BTS 복귀 무대가 될 광화문 일대는 숙박시설 예약 건수가 5배 이상 폭증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에 여기에 부응해서(K팝 스타들이) 좀 더 외연을 확장시키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K팝 스타들의 무대가 곧 한국 문화의 상징이 되는 시대.

무대는 더 넓어졌고, 전통은 한층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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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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