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아파트 처분에...장동혁도 오피스텔 1채 내놨지만 “안 팔려”

허진 기자 2026. 2. 28. 0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세 약 30억 원 상당의 성남 분당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그간 부동산 자산 처분을 두고 대립해 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은 29억원에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셨는데,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시는 분도 안 계시네요.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가 아니어서 그런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돈 때문에 아냐...모범 보이려 매각”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 아녀서 그런 모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2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에서 특위 위원,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시세 약 30억 원 상당의 성남 분당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그간 부동산 자산 처분을 두고 대립해 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장 대표는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놨으나 팔리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아파트를 팔면 나도 부동산을 매각하겠다”고 공언해 온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은 29억원에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셨는데,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시는 분도 안 계시네요.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가 아니어서 그런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제 오피스텔을 빨리 팔아야 하는데, 제가 산 가격으로 제 오피스텔을 매수하실 분을 찾는다”면서 “가격은 절충 가능하다”고 썼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 보령시의 아파트는 처분할 수 없고, 어머니가 살고 계신 시골집과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는 당장 두 분을 길거리에 나앉으시라고 할 수도 없어서 고민”이라고도 설명했다.

장 대표의 오피스텔 매도 추진 사실이 공개된 건 이명 대통령이 자신의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며 시장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지 하루 만이다.

현재 장 대표는 서울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각 1채, 충남 서산의 노모 거주용 아파트 등 총 6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다 합쳐도 실거래가는 8억 5000만 원 정도이며, 모두 실거주나 명확한 용도가 있는 주택들”이라고 설명해 왔다.

이 가운데 매물로 내놓은 오피스텔은 2022년 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이후 의정활동을 위해 구입한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한 채(오피스텔)는 이미 오래전에 매물로 내놓았다”며 “부동산을 통해 거래를 진행 중이나 아직 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매물은 장 대표가 2022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 소유해 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그간 실거주 목적의 1주택자였으나,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드리기 위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돈 때문에 산 것도 아닌 것처럼 돈 때문에 판 것도 아니다”며 “경제적으로 따지면 이익도 있을 것 같고,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뿐”이라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지난 설 연휴 내내 SNS를 통해 날 선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달 13일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의 투기 행태를 경고하는 글을 올리자 장 대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이들을 마귀로 몰지 말라”고 맞받았다. 공방이 격화되자 장 대표는 “95세 노모가 계신 시골집에 왔는데 대통령의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 “어머니가 사시는 시골집까지 팔라는 것이냐”며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