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뺑소니 운전자, 신상 특정됐는데 1년 넘게 못 잡았다

허경진 기자 2026. 2.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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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일 밤 9시쯤 전북 익산의 한 삼거리.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JTBC 뉴스도 보도했던 사건인데요.

사고가 일어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신원이 파악된 가해자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는 제보가 2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배달 라이더로 일하던 제보자는 사고 당일 음식을 배달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제보자는 삼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했는데 신호를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직진하던 차량과 그대로 충돌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직후 도로 위에 쓰러진 제보자는 경련 증상을 보이며 주변 사람이 말을 걸어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차량은 목격자들이 제보자를 돌보는 사이 현장을 벗어났는데요.

경찰이 차량을 뒤쫓았지만 사고 현장에서 약 2~3km 떨어진 장소에서 차량만 발견됐고, 운전자는 이미 도주한 뒤였습니다.

제보자가 이후 전해 들은 내용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는 도주 과정에서 추가 사고까지 낸 뒤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경찰이 사고 차량을 압류하고 차주의 신원까지 파악했지만 아직 검거는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제보자가 경찰에 물어볼 때마다 "그러게요, 꽁꽁 숨어버렸네요, 언젠가 잡히겠죠" 식의 답변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거 같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JTBC 측이 경찰에 직접 확인한 결과, 경찰에서 사고 당시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가해자를 특정했고 인근 지역 탐문 수사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가해자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라 검거하진 못했다고 했는데요.

경찰은 2024년 12월 지명수배 조치를 내렸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하는 등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보자는 이 사고로 오토바이는 폐차 처리했고, 한 달 이상 일을 쉬면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었지만, 가해자조차 검거되지 않아 억울한 마음에 JTBC 〈사건반장〉에 제보했다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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