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지는데 와일드카드 받는 비너스 윌리엄스. 팬들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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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5세가 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게 계속해서 와일드카드를 주는 것에 대해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와일드카드를 유망주 발굴을 위해 써야 하는가, 아니면 팬들을 끌어모으는 스타 선수를 위해 써야 하는가'에 대한 테니스계의 오랜 딜레마를 비너스의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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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5세가 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게 계속해서 와일드카드를 주는 것에 대해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최근 몇 년간 부상과 건강 문제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현재 세계 랭킹이 500위 밖으로 밀려나 있다. 자력으로는 주요 대회 본선은 물론 예선 출전도 어려운 랭킹이지만, 올해 들어서만 오클랜드, 호바트, 호주오픈에 이어 오스틴대회까지 4번이나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이어지는 WTA 1000 인디언 웰스까지도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다.
이를 두고 팬들의 여론은 레딧 커뮤니티 등을 통해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리고 있다.
우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세계랭킹 100위~500위권에서 치열하게 투어를 뛰며 성장해야 하는 젊은 무명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데, 이미 모든 것을 이룬 노장 선수가 제한된 출전권을 독식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비너스가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고 있다. 단지 '이름값'만으로 출전권을 얻는 것은 본래 와일드카드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반면 옹호하는 시각은 "전설에 대한 예우이자 흥행 보증수표"로서 비너스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할 수 있다고 찬성한다. 그랜드슬램 7회 우승 등 테니스 역사에 남긴 그녀의 엄청난 업적을 고려할 때, 본인이 뛰고 싶어 하는 한 대회 측에서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며 예우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대회 주최측 입장에서는 무명 선수가 출전하는 것보다 비너스가 메인 코트에 서는 것이 관중 동원과 중계 시청률 등 상업적 측면에서 훨씬 큰 이득을 가져다준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든다.
'와일드카드를 유망주 발굴을 위해 써야 하는가, 아니면 팬들을 끌어모으는 스타 선수를 위해 써야 하는가'에 대한 테니스계의 오랜 딜레마를 비너스의 사례가 잘 보여주고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의 출전이 계속 될 때마다 팬들의 갑론을박은 계속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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