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권 박탈에 압색까지…파나마운하서 쫓겨나는 ‘홍콩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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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당국이 세계 주요 항만 운영사인 홍콩계 CK허치슨홀딩스의 자회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회사의 파나마 항만 운영권에 대한 현지 대법원의 위헌 결정에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유통망의 전략적 요충지인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파나마 측 관계자를 인용, 검찰의 압수수색이 파나마 포트 컴퍼니 운영권 계약을 무효로 하기로 한 결정과는 무관한 별개의 줄기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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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당국이 세계 주요 항만 운영사인 홍콩계 CK허치슨홀딩스의 자회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회사의 파나마 항만 운영권에 대한 현지 대법원의 위헌 결정에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유통망의 전략적 요충지인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파나마 검찰 소셜미디어와 파나마 포트 컴퍼니(PPC)에서 발표한 성명 등에 따르면 파나마 검찰은 전날 홍콩 대기업 CK허치슨의 파나마 항만 자회사인 파나마 포트 컴퍼니의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현지 검찰은 해당 업체에서 파나마 운하 내 2개 항만의 운영 관련 정보를 은폐했다는 정황에 대한 직권 수사 방침에 따라 파나마시티 알브룩 지역 내에서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파나마 포트 컴퍼니는 CK허치슨 자회사입니다.
CK허치슨은 1997년 입찰을 통해 발보아 항만과 크리스토발 항만을 파나마 포트 컴퍼니 운영 하에 뒀습니다.
관련 운영권은 2021년 갱신 계약을 통해 2047년까지(2022년부터 25년간) 연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파나마 대법원은 최근 "파나마 포트 컴퍼니와 당국 간 계약 과정에서 위헌 요소가 있었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재 2개 항만 운영권은 파나마 해사청(Autoridad Maritima de Panama) 결정에 따라 덴마크계 글로벌 해운기업 AP몰러-머스크(머스크·Maersk)와 이탈리아계 기업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의 TiL에서 각각 임시로 행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파나마 측 관계자를 인용, 검찰의 압수수색이 파나마 포트 컴퍼니 운영권 계약을 무효로 하기로 한 결정과는 무관한 별개의 줄기라고 전했습니다.
파나마 포트 컴퍼니는 이번 조치를 "무단 침입"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업체는 성명을 내 "파나마 당국이 사전 통지나 정당한 절차 없이 사유지에 난입해 직원을 위협하고 영업 기밀을 탈취했다"라며 "이는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CK허치슨 측은 이미 파나마 당국을 상대로 국제 중재 절차를 밟고 있으며, 별도의 소송 제기 가능성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이면에는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정작 CK허치슨이 중국 정부와 명시적인 관계가 없음에도 안보상 우려를 지속해 제기해 왔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일련의 환경 변화에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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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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