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삼성서 마지막 기회일까, 잘하면 구세주 된다…원태인+매닝 부상→책임감 커졌다

최원영 기자 2026. 2. 28. 01: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승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진에 구멍이 났다. 부상 선수가 연이어 나오며 비시즌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좌완투수 이승현(24)의 어깨가 무겁다. 우선 경기력부터 더 끌어올려야 한다.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이승현은 2023년까지 중간계투진에 몸담았다. 2024년 5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그해 총 17경기 87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를 앞두고 왼쪽 팔꿈치 인대에 염증이 생겼다. 가벼운 수준이라 무사히 마운드로 돌아왔다. 정규시즌 총 25경기(선발 23경기) 101⅓이닝서 4승9패 평균자책점 5.42를 빚었다. 포스트시즌에는 한 차례도 출장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 이승현 ⓒ연합뉴스

올해 이승현은 5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차 괌 캠프 때부터 여러 선수가 5선발 경쟁을 펼쳐왔다. 이승현은 많이 좋아졌다"며 "기존 선발투수들이 모두 우완이라 좌완투수가 한 명 들어가야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을 듯하다. 그래서 이승현이 선발진에 합류하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다. 물론 실력이 안 되는데 넣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승현은 확실히 진지해졌다. 본인도 아마 그동안 느낀 바가 있을 것이다"며 "턱 밑에 군대가 걸려 있어 스스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여러 모습을 봤을 때 많이 성숙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선발로 계속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다. 부상 때문에 자신에게 변수가 생겼을 때만 빠지고 웬만하면 선발로 나섰다"며 "그런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캠프에서 계속 관찰하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양창섭도 준비해야 한다. 육선엽도 많이 좋아졌다. 비시즌 몸을 제일 잘 만들어 온 선수가 육선엽이다"며 "이 선수들이 선발로 준비하다 불펜으로 가게 되면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다들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팀 선발진 상황상 기존 투수들 외에 이승현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앞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지난 1월 말 시작된 1차 괌 스프링캠프부터 오른팔에 통증을 느꼈다. 한국으로 귀국해 지난 14일 정밀 검진을 받은 원태인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 진단을 받았다. 약 3주간 부상 부위를 돌봐야 한다는 소견이었다. 부상 여파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 원태인 ⓒ곽혜미 기자

이어 오키나와에 재합류했던 원태인은 지난 21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를 받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새 외국인 투수인 맷 매닝도 부상에 부딪혔다. 매닝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 투구 수 38개로 무너졌다. 해당 경기 후 매닝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을 위해 한국으로 급거 귀국했다. 매닝 역시 변수가 됐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도 파나마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출전한 뒤 대회에서 탈락하면 삼성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선발진이 여러모로 삐걱거리는 가운데 남은 선수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 맷 매닝 ⓒ삼성 라이온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