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이 된 봄동

김정훈 2026. 2. 2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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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고군면 들녘에서 아낙네들이 봄동을 수확하기 위해 초록으로 가득한 밭을 야금야금 헐어내고 있다. 봄동 수확 철(12~3월)을 맞은 이 지역 농민들은 농한기 겨울에도 밭일로 분주하다. 한겨울에도 영상 5~10도를 유지하는 진도는 전국 최대 봄동 주산지다. 일명 떡 배추라고도 부르는 봄동은 일반적인 배추와 달리 꽃이 피듯 잎이 옆으로 활짝 펴 자란다. 해풍을 맞고 자란 봄동은 맛이 고소하고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겨우내 잃어버린 미각을 돋우는 채소로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봄동 비빔밥’이 유행하면서 수요가 급증해 봄동이 ‘금동’이 됐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두쫀쿠’ 검색어가 판치던 SNS에는 지금 다양한 ‘봄동’ 레시피가 넘쳐나고 있다. 수확 현장에서 만난 정순옥(64)씨는 “사람은 땅에서 나오는 제철 음식을 먹어야 건강한데, 그중 가장 먼저 먹을 수 있는 것이 봄동”이라고 말한다.
진도군 군내면에서 농민들이 봄동을 수확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2026.02.25.

사진·글=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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