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운명, 아시아쿼터 선수에 물어봐
KB손보, 인도 대표팀 출신 영입
도로공사는 주포 부상에 울상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의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정규 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긴 현재 남자부 7팀 중 6위(승점 45)다. 그런데 지난 26일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출신 미들블로커 트렌트 오데이를 내보내고 지난 시즌 팀에서 뛰었던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를 다시 데려왔다.
OK저축은행이 마지막 승부수로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은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3위 KB손해보험(승점 50), 4위 한국전력(승점 49), 5위 우리카드(승점 46)와 OK저축은행까지 네 팀이 촘촘하게 붙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V리그에선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3·4위 팀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엔 두 팀이 단판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팀별로 최대 5경기를 남겨둔 V리그 시즌 막판, 각 팀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봄 배구’ 경쟁에 변수로 떠올랐다. 외국인 선수가 팀 공격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리그에선 외국인 주포에게 얼마나 공을 잘 올려주고,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부담을 분담해 주는지가 중요하다. 여기에 큰 역할을 하는 아시아쿼터 선수 활약상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된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아시아쿼터 오데이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주전 세터 이민규가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세터진에 안정감을 더하는 것이 팀에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3위를 지켜야 하는 KB손해보험도 이미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기존 모하메드 야쿱(바레인)과 결별하고 인도 국가대표 아밋 굴리아를 데려와 출격을 앞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을 바짝 뒤쫓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역시 아시아쿼터 선수인 무사웰 칸(파키스탄)과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의 활약 덕에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부도 아시아쿼터 선수에 울고 웃는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60)는 최근 5경기(26일 기준)에서 4패를 당해 2위 현대건설(승점 58)과 승점 차가 2로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팀 공격의 19.7%를 책임지던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태국)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3위 흥국생명(승점 53)은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가 지난 26일 GS칼텍스전에서 1득점에 그치는 등 활약이 미미해 선두권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5위 IBK기업은행(승점 47)도 아시아쿼터 알리사 킨켈라(호주)의 발목 인대 부상으로 ‘봄 배구’ 희망이 희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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