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하세요' 먼저 도발한 에이튼, 제대로 체면 구겼다

이규빈 2026. 2. 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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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를 도발한 에이튼이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LA 레이커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09-110으로 패배했다.

이런 카펠라를 에이튼이 대놓고 조롱한 것이다.

카펠라도 이를 보고 에이튼을 조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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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카펠라를 도발한 에이튼이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LA 레이커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09-110으로 패배했다.

다 잡은 승리로 보였으나, 클러치 타임에 아쉬운 집중력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를 당했다. 단순히 1패 이상의 타격이 있는 경기였고, 레이커스의 약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빅3의 막강한 공격력에 가려진 수비와 활동량 문제, 여기에 빅맨 포지션의 취약함이 아쉬웠다. 특히 이날 레이커스의 골밑은 허허벌판 수준이었다. 올랜도의 파올로 반케로와 웬델 카터 주니어는 56점 21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의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도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2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에이튼은 철저히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의 조력자로 패스받아 간결하게 득점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야투 11개 시도 중 8개 성공이라는 고효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정작 에이튼 본인은 이런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라커룸으로 퇴장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나를 클린트 카펠라로 만들려고 해! 나는 카펠라가 아니야"라며 분노를 표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카펠라는 NBA를 대표하는 궂은일과 수비에 능한 빅맨이다. 휴스턴 로켓츠 시절이 전성기로, 당시 MVP였던 제임스 하든의 철저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커리어 통산 평균 더블더블 시즌을 7번이나 기록한 선수다. 비록 3점슛의 부재와 공격 능력의 한계로 현대 농구의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어졌으나, 전성기 시절에는 말이 필요 없는 훌륭한 빅맨이었다.

이런 카펠라를 에이튼이 대놓고 조롱한 것이다. 당연히 카펠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본인의 SNS를 통해 "너는 NBA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2명이랑 뛰고 있어. 근데 꽁꽁 묶였네?"라며 받아쳤다.

27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에이튼은 2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심지어 클러치 타임에는 아예 배제돼 경기에 나오지도 못했다. 카펠라도 이를 보고 에이튼을 조롱한 것이다.

다른 팬들은 물론이고, 레이커스 팬들조차 에이튼의 이런 도발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펠라가 공격 능력이 아쉬운 선수는 맞지만, 받아먹기 득점에는 능했고, 무엇보다 NBA 정상급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였다. 빅맨들의 가장 큰 덕목이 수비라는 것을 고려하면, 전성기 카펠라와 에이튼은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에이튼은 첫 소속팀이던 피닉스 시절부터 지나치게 자존심이 세다는 얘기가 많았다. 에이튼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눈치를 봐야 한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슈퍼스타가 즐비한 레이커스에서는 이런 멘탈이 관리될 것처럼 보였으나, 역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만 드러나고 있다.

과연 에이튼이 시즌 끝까지 이런 모습을 보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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