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프링캠프서 나온 돌발 질문 “톨허스트 선수, 최동원이란 투수를 아나요?”

오키나와|장은상 기자 2026. 2. 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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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에서 무려 4승을 한 투수죠."

톨허스트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KS에서 두 경기에 나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08을 기록했다.

놀랍게도 오스틴은 "혹시 KS에서 4승을 거둔 최동원이란 투수를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톨허스트에게 했다.

톨허스트는 "그 기록을 깨려면 KS 한 경기에 나서 일단 무조건 승리를 얻고, 나머지 경기엔 5회부터 등판해 승리만을 챙겨야겠다(웃음).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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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앤더스 톨허스트(왼쪽)와 오스틴 딘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서 팀 2차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스틴은 톨허스트에게 “한국시리즈서 4승을 거둔 최동원이란 투수를 알고 있나”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오키나와|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키나와=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한국시리즈(KS)에서 무려 4승을 한 투수죠.”

2025년 통합 우승 팀인 LG 트윈스는 새 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지난해와 똑같이 가져갔다.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33)와 앤더스 톨허스트(27), 타자는 장수 외국인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오스틴 딘(33)이 모두 재계약에 사인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는 외국인선수를 구성할 때 사실 3명의 조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 있는 선수 3명은 서로 대화도 많고, 정서적으로도 교감을 많이 나누는 사이다. 시너지 효과를 내는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LG 앤더스 톨허스트. 뉴시스
LG 외국인 삼총사는 기량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리그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13승(6패)을 거뒀고, 시즌 도중 영입된 톨허스트는 8경기만을 뛰며 6승(2패)을 올렸다. 오스틴은 최근 두 시즌 연속 30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대체 외국인투수로 팀에 합류해 정규직까지 따낸 톨허스트는 LG가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에이스’ 자원이다. 시속 150㎞가 넘는 직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 패턴을 앞세워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 왔다.

톨허스트의 진가가 드러난 건 역시 KS에서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KS에서 두 경기에 나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08을 기록했다. KS 1차전과 5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졌다. 

LG 오스틴 딘. 뉴시스
톨허스트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서 열린 팀 2차 스프링캠프 훈련서 이른 오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치열한 2025시즌을 보낸 뒤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던 터라 캠프 합류 후 유독 훈련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톨허스트는 “이번 비시즌은 평소 내가 지키던 루틴에 비해 그 기간이 다소 짧았다. 캠프에 맞춰 몸을 만들어야 해서 운동을 빨리 시작했다. 다시 잠실 마운드에 서서 팬 분들께 좋은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톨허스트의 인터뷰 도중에는 ‘일일 기자’의 깜짝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옆에 자리를 펴고 앉은 오스틴이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놀랍게도 오스틴은 “혹시 KS에서 4승을 거둔 최동원이란 투수를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톨허스트에게 했다.

LG 앤더스 톨허스트(왼쪽)와 오스틴 딘. 뉴시스
오스틴은 톨허스트가 지난해 KS 두 경기에 출전해 2승을 거둔 것을 기억하고 해당 질문을 던졌다. 한국야구의 ‘전설’인 최동원(전 롯데 자이언츠)은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 KS에서 1, 3, 5, 6, 7차전에 등판해 4승1패 ERA 1.80이라는 전대미문의 성적을 남긴 투수다.

오스틴이 “최동원은 KS에서 4승을 거둔 투수다”라고 말하자 톨허스트는 “4승?”이라고 말하며 크게 놀랐다. 톨허스트는 “그 기록을 깨려면 KS 한 경기에 나서 일단 무조건 승리를 얻고, 나머지 경기엔 5회부터 등판해 승리만을 챙겨야겠다(웃음).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KS MVP를 놓친 것에 아쉬움은 없나’라는 질문에 “팀 우승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김현수(38·KT 위즈)가 당연히 받을 자격이 있었다. KS MVP 후보로 거론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오키나와|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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