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대구 10년차 '대구의 왕' 세징야의 약속… "눈물 끝냈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FC 공격수 세징야가 강등의 아픔과 다시 시작하는 시즌을 향한 각오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2016시즌 K리그2 소속이던 대구를 K리그1으로 끌어올리며 클럽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징야는 2025시즌 도움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팀 강등을 막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후아힌/태국)
대구 FC 공격수 세징야가 강등의 아픔과 다시 시작하는 시즌을 향한 각오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대구에서 맞이하는 10년차 시즌을 통해 반드시 팀을 K리그1으로 되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징야는 지난 1월 태국 후아힌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당시 만난 자리에서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6시즌 K리그2 소속이던 대구를 K리그1으로 끌어올리며 클럽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징야는 2025시즌 도움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팀 강등을 막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제 그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세징야는 "프리시즌은 항상 도전적인 시간이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신체적으로 최고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다. 훈련량도 많고 강도도 높아 힘들지만 프리시즌은 원래 그런 과정"이라며 현재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픔이 컸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세징야는 "한 시즌 내내 강등 싸움을 하다 보면 자신감을 잃고 모든 것이 무너진다. 결국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일어났고 팀은 2부로 강등됐다. 모두가 슬퍼했고 팀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강등은 세징야에게 더욱 크게 다가왔다. 세징야는 "대구에 온 지 10년이 됐다. 2016년에 2부에 있던 팀을 승격시켰는데 9년 뒤 다시 강등을 보게 됐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슬펐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 뒤 "하지만 축구에서는 누군가는 강등되고 누군가는 우승한다. 이제 우리는 다시 승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세징야는 곧바로 승격을 이뤄낸 인천 유나이티드와 무고사의 사례도 언급했다. 무고사는 지난해 12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어워드 인터뷰에서 "완전히 작년의 나와 똑같다"라며 세징야를 향해 위로의 말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무고사는 "이미 세징야와 이야기를 나눴다. 누군가는 올라가고 누군가는 내려가는 것이 축구라고 말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고, "세징야는 대구를 다시 K리그1으로 올릴 선수라고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이에 대해 세징야는 "무고사의 인터뷰를 봤다. 무고사는 강등 이후에도 팀에 남아 결국 인천을 다시 1부로 올려놓았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대구를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려놓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가 같은 간절함을 공유하고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다시 승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인천이 좋은 사례다"라고 강조했다.
2026시즌 전력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징야는 "K리그2를 잘 아는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고 김병수 감독과도 프리시즌부터 함께 준비해 팀 호흡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지금 팀은 볼을 소유하며 경기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승격 압박 역시 현실적으로 바라봤다. 세징야는 "무조건 승격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하지만 수원 삼성 같은 큰 클럽도 3년째 2부에 있다. 그만큼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압박을 받아들이고 팀이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분명히 밝혔다. 세징야는 "누군가에게 증명하려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내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다. 다만 나 자신에게 아직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통증도 이겨내고 나이도 넘어 계속 나 자신을 이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세징야는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세징야는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함께라면 올해 반드시 승격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구는 K리그1에 있어야 할 팀이다. 작년에 눈물을 흘렸다면 올해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