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폭행 시비…강원 경찰 기강 해이
[KBS 강릉] [앵커]
6·3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경찰 내부가 시끄럽습니다.
춘천에서는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되는가 하면, 원주에서는 선후배 경찰 사이에 폭행 시비가 일기도 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외곽의 왕복 6차선 도로입니다.
유턴 차로 옆, 간이 중앙분리대가 2미터 정도 뒤로 밀려나 있습니다.
어제(26일) 새벽, 승용차 1대가 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당시 충격으로 부서진 중앙분리대 잔해가 이곳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건 현직 경찰관 김 모 씨.
당시, 술까지 마신 상태였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덜미가 잡힌 건 김 씨가 찬 스마트워치 때문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기기가 자동으로 신고를 했고, 이후, 경찰이 운전자의 집을 찾아가 신원과 음주 사실 등을 확인한 겁니다.
경찰은 김 씨를 직위해제하고 음주 운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수/춘천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 : "저희가 이제 감찰 조사를 할 거예요. 이제 송치한 다음에. 그래서 이제 징계 여부를 징계위원회 개최해가지고 징계를 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원주에서는 경찰 선후배 사이에 폭행 시비가 불거져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관 한 명이 자신의 상급자가 술자리에서 자신을 수차례 폭행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겁니다.
경찰은 두 경찰관을 분리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공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문준섭/가톨릭관동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야 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가 요구되는데 선거 관련 수사의 정당성이나 치안 유지 능력에 대해서 국민적인 의구심을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강도 높은 기강 확립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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