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빈 점포 줄어”
[KBS 대전] [앵커]
전국 10개 농어촌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충남지역 유일한 시범 지역인 청양군도 기본소득 15만 원을 군민들에게 지급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첫날, 행정복지센터에 아침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간단한 신원 확인을 거쳐 기본소득 15만 원이 든 선불카드가 주민들에게 지급됩니다.
[김은경/청양군 청양읍 : "계획은 다 세웠죠. 저의 딸 같은 경우는 헬스 다니고 안경도 맞추고. 요거 갖고 한 달 생활비는 되지 않을까."]
청양군에서 1차로 기본소득을 받는 주민은 주민등록 인구의 80%인 2만 4천여 명.
시범 지역 선정 이후 전입한 주민들은 실거주 확인을 거쳐 4월부터 밀린 3개월 치를 한꺼번에 받게 됩니다.
상점이 몰려있는 읍 지역에서만 기본소득이 쓰이는 걸 막기 위해 군 전체를 2개 권역으로 나눠 사용처도 분산했습니다.
[최이호/청양군 농촌공동체과장 : "군민들이 처음에는 사용하시는데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는데, 그 부분도 조금 감수해 주셔야만 그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사업 초기엔 충남도와 분담금을 두고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뒤 인구가 천 명 가까이 늘면서 3만 명 재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앞으로 2년간 매달 45억 원이 청양군내에 풀릴 예정으로 오랫동안 침체됐던 지역 경제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김돈곤/청양군수 : "점포들이 많이 늘었어요. 없던 아이스크림 가게라든지 이런 것들이 생기고 있고, 빈 가게를 리모델링하는 점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더 많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제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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