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매일 밤 숙소에서 쓰는 농구 일지, 김선우 “LG는 보고 배울 게 정말 많아요”

용인/정다윤 2026. 2. 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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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의 끝에는 흐름을 틀어낸 한 장면이 있었다.

김선우는 "늘 숙소에 와서 운동한 날은 일지를 적는다. 배우는 게 많고 이해할 게 많기 때문에 꾸준히 적고 있다"고 하며 "감독님께서 가고자 하는 방향과 주문을 빨리 파악해야 된다. LG라는 팀이 어떤 농구를 하고 나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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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다윤 기자] 4연승의 끝에는 흐름을 틀어낸 한 장면이 있었다.

창원 LG 김선우는 27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5-67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 2패로 3위를 유지했고 4연승을 달렸다.

순위표의 숫자보다 더 또렷한 것은 팀이 쌓아 올린 기세다. LG는 정규시즌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고, D리그 역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조직의 온도가 위아래로 맞물린다.

경기 후 만난 김선우는 “4연승 달리면서 8승 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1군 형들, 그리고 우리도 좋은 성적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되게 뜻깊은 승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LG의 시스템을 이야기할 때 눈빛이 먼저 달라졌다. “LG 처음 왔을 때부터 수비 시스템과 공격 전술을 이해하면서 왜 1위 팀이고, 지난 시즌에 우승 팀인지 몸소 느꼈다. 짜임새 있는 움직임과 조상현 감독님이 수비에서 워낙 잘 잡아주신다. 맞춰가는 형들도 머리가 좋아 보고 배울 부분이 너무 많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김선우의 기록은 22점 7어시스트. 3점슛 4개를 44.4%로 꽂았다. 숫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그는 코트에 몸을 던졌다. 수비에서 바닥과 맞닿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공격에서는 타이밍을 재단했다.

특히 4쿼터 종료 1분 8초 전, 한 포제션 차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터진 3점슛은 승부의 방향을 결정지은 장면이었다. 숨이 고르지 않은 순간에 손끝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선우는 “코치님이 입단했을 때부터 공격은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셨다. 특히 (박)정현이 형이 픽게임 할 때 앞선에서 공격력이 나와야 된다고 하셨다. 그 부분을 인지하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슛 연습은 항상 많이 하고 있다. 워낙 LG의 시설이 좋다. 거기서 운동만 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슛 연습을 항상 하고 있었다. 감을 더 잡은 것 같아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배)병준이 형도 지금 감을 잃지 말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준비는 반복이고, 반복은 확률을 높인다.

그의 현재 위치는 분명하다. 가드진의 부담을 덜 카드로 지명됐지만, 아직은 배움의 시간에 가깝다.

그는 그 간극을 인정한다. “(윤)원상 형과 (한)상혁이 형도 훨씬 오래 있던 형들이다. 수비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이제 갓 입학한 신인이다(웃음). 최대한 수비 시스템을 더 이해하고 익혀야 된다. 기회가 오기 전까지 항상 꾸준히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조급함 대신 꾸준함을 말했다.

그런 김선우의 습관은 대학 시절부터 이어온 것이 있다. 운동 일지다. 하루를 복기하고 부족한 부분을 기록한다. 팀의 언어를 익히는 과정이다.

김선우는 “늘 숙소에 와서 운동한 날은 일지를 적는다. 배우는 게 많고 이해할 게 많기 때문에 꾸준히 적고 있다”고 하며 “감독님께서 가고자 하는 방향과 주문을 빨리 파악해야 된다. LG라는 팀이 어떤 농구를 하고 나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형들의 이름을 하나씩 꺼냈다. “(박)정현이 형을 비롯해서 (김)종호 형, (배)병준이 형, (나)성호 형, (이)광진이 형이 저에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북돋아주신다. 특히 정현이 형이 제일 말씀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 가지고 할 수 있게 됐다(웃음).”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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