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8년간 보유 분당집 내놨다…보유세 강화도 시사

2026. 2. 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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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 분당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그것도 시세보다 낮은 가격입니다. 그동안 야당이 고가 아파트 아니냐며 공세 대상이 됐었는데요. 본인의 집을 내놓음으로써, 집값 잡기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이 대통령은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준의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오늘(27일) 매물로 내 놨습니다.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지난 1998년 3억 6000만 원에 매입해 28년간 보유해 온 아파트입니다.

해당 아파트는 작년 실거래와 현재 시세보다 낮은 약 29억에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팔아야겠다고 말씀한 지는 꽤 되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이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집을 판 돈을 ETF 등 다른 금융 투자에 넣고, 퇴임 후 다시 집을 사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가장 고점인 지금 집을 팔고, 집값이 낮아지면 그때 다시 집을 사는 게 더 이득이라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선 "주거용이 아닌 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1주택도 투기용은 규제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법을 지적한 건데, 특히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에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라며 보유세 강화도 시사했습니다.

세제 개편은 최후의 수단으로 거론해왔던 이 대통령이 가능성을 연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21일) - "50억 보유세 이런 얘기도 들어보셨을 거예요. 제가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지금으로서 세제를 통해서 부동산 정책을 하는 것은 깊이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보유하던 주택까지 매물로 내 놓는 승부수를 던진 건 임기 내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풀이됩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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