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첩사 문건 개입' 확인됐는데…'충암파 막내' 그대로 진급
[앵커]
지금부터 군에서 내란 청산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묻고자 합니다. 12·3 내란을 주도한 충암파와 육사 출신들이 방첩사 블랙리스트 작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충암고-육사 라인의 막내로 불리는 방첩사의 간부는 블랙리스트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최근 대령 진급이 확정됐습니다. 심지어, 새로운 보직도 받았습니다.
유선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방첩사령부가 자체 조사에서 확인한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자는 3명입니다.
나승민 신원보안실장과 A 대령 그리고 B 중령입니다.
방첩사는 최근 이들을 육군으로 원복시켰는데, JTBC 취재 결과, 원복 직전인 지난해 12월 1일 A 대령의 진급이 확정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대령은 중령이던 2024년 9월 '대령 진급 예정자'로 선발됐습니다.
석 달 뒤 불법계엄이 선포됐고, 방첩사는 지난해 8월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와 A 대령의 관여가 확인됐는데도 불과 두 달 전 그대로 진급이 확정된 겁니다.
국방부는 진급 발령이 난 뒤에 자체 조사와 원복이 이뤄졌다고 해명했지만 시간 순서상 맞지 않는 설명입니다.
A 대령은 방첩사 내에서 '충암파 막내'로 불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충암고와 육사를 나온 김용현 전 장관·여인형 전 사령관의 직속 후배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교 후배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방첩사에 근무했던 한 간부는 "이전에도 '충암파 막내'라는 말이 돌았지만 대령 진급 심사 뒤엔 다들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방첩사 블랙리스트와 불법계엄의 연관성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제대로 수사도 받지 않은 관여자의 진급을 그대로 확정시킨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A대령은) '충암파'의 막내로서 특히 원대 복귀 결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이 확정됐다고 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육군은 나흘 전 A 대령을 육군과학화훈련단으로 발령내고 새 보직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곽세미 김윤나 송민지]
◆ 관련 기사
[단독] '계엄출동' 확인된 간부도 진급…국방부 "뒤늦게 알았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87380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대통령 ‘분당 아파트’ 내놨다…"부동산 정상화 의지"
- [비하인드 뉴스] "대통령 팔면 팔게요^^"…‘뻘쭘해진’ 장동혁?
- [단독] ‘방첩사 문건 개입’ 확인됐는데…‘충암파 막내’ 그대로 진급
- 실적으로 드러난 ‘탈팡’ 충격…4분기 영업이익 97% 급감
- [단독] 7급→5급 됐는데 "월급 줄었다"…‘역차별 규정’ 때문?
- [단독] ‘방첩사 문건 개입’ 확인됐는데…‘충암파 막내’ 그대로 진급
- 이 대통령 ‘분당 아파트’ 내놨다…"부동산 정상화 의지"
- "우발적 계엄? 치밀하게 준비"…‘지귀연 판결’ 정면 반박
- [비하인드 뉴스] "대통령 팔면 팔게요^^"…‘뻘쭘해진’ 장동혁?
- 실적으로 드러난 ‘탈팡’ 충격…4분기 영업이익 97% 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