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온 김에 한국 이불 사가요”…외국인 소비 ‘껑충’
[앵커]
국내 민간 소비는 앞서 보신 것처럼 아직 회복 중이지만 활기를 더하는 반가운 손님도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 관광객들인데요.
요즘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며 이들이 찾는 지역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시장 안에서도 유난히 붐비는 곳, 이불 가게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통로를 메운 손님 중 상당수가 외국인입니다.
["이 이불은 겨울용이에요."]
비닐봉지에 단단히 포장한 이불을 가방에 차곡차곡 넣고 이동합니다.
지갑을 여는 건 주로 타이완과 동남아 관광객들.
[텅후이링/타이완 관광객 :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왔어요. 한국 이불이 부드럽고 가볍고 덮으면 따뜻하다고 해서요."]
인근 백화점엔 중국인 관광객이 몰립니다.
올해 설 연휴 기간엔 중국인 상대 매출이 5배로 늘었습니다.
[왕싱통/중국 관광객 : "한국은 네 번째 여행이에요. 비자가 없어도 여권만 있으면 오기 쉽죠."]
이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김기태/신세계 홍보부장 : "전 장르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명품, 패션, 스포츠…."]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93만 명.
관광 수입은 14% 오른 31조 원입니다.
관광객 숫자도, 관광 수입도 사상 최대치.
올해 전망도 밝습니다.
K-뷰티,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중·일 관계가 악화하며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흐름도 포착됩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소비를 2.5%P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강현수/박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 : "외국인 관광객 약 10명이 소비하는 금액이 우리 국민 한 명의 (1년) 소비액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지역 내 고용이 증가하고 소득 또한 함께 늘어나게 되고요."]
다만, 외국인 한 명당 지출액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가성비 쇼핑 흐름 때문인데, 반대로 돈을 더 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 많다면,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늘 여지가 있단 뜻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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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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