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매닝의 부상, 후라도는 WBC 참가…삼성, 강점인 선발진에서 물음표 가득

새 시즌 정상에 도전장을 내민 삼성이 스프링캠프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팀의 강점 중 하나인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했다.
매닝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0.2이닝만에 3안타 4볼넷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매닝은 경기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구단은 정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했다. 아직 검진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은 큰 기대를 걸고 매닝을 영입했다. 매닝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에 입단한 ‘1라운더’다. 빅리그 통산 50경기를 모두 선발 등판했고 11승15패 평균자책 4.43을 기록하는 등 이력이 화려하다.
지난 시즌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가 홀로 15승(8패)를 올리며 활약했지만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를 대신해 뽑은 헤르손 가라비토가 4승4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매닝의 경력에 주목해 이번에는 제대로 원투펀치를 구성해보려던 삼성은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간다면 교체까지 고려해야한다.
삼성은 현재 국내 에이스 원태인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않는 상태라 더욱 걱정을 키운다.
원태인은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굴곡근 1단계 부상 진단을 받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빠졌다.
빠른 복귀를 위해서 이지마 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 현재 공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개막전 합류는 불투명하다.
여기에 지난해 팀 선발을 이끌었던 후라도의 WBC 출전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후라도는 WBC 파나마 대표팀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후라도는 지난 시즌 1선발 노릇을 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인 197.1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도 23차례로 1위를 기록했다. 완투는 세차례, 완봉은 두 차례나 있었다. 불룩 나온 배가 ‘야구 주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체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WBC 출전이 정규시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 기존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보다 더 빨리 몸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WBC가 끝난 뒤 후유증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서는 후라도가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불안감이 커진다.
현재로서 삼성에서 확실한 선발 투수는 4선발인 최원태 뿐이다. 5선발 자리는 좌완 이승현, 이승민, 그리고 우완 양창섭 등 후보군을 두고 결정하려 했으나 이들이 모두 선발진에 투입되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 삼성의 선발진 평균자책은 3.88로 리그 4위, 승수도 46승으로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불펜에 약점이 있는 삼성으로서는 선발진이 최대한 제 몫을 해줘야한다는 기본적인 계산이 서야하는데,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박진만 삼성 감독의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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