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나이면 팀 걱정이 앞서요” 어려움 속 중심 잡는 광주 베테랑 주세종, 새 시즌 앞둔 걱정과 함께 더 커진 책임감과 기대감
백현기 기자 2026. 2. 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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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36)의 시선은 자신이 아닌 팀을 향한다.
광주FC의 중심에는 여전히 주세종이 있다.
2차 전훈지인 남해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주세종은 "이 정도 나이가 되니까 개인적인 걱정보다는 팀 걱정이 더 많아진다. 어릴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어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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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주세종(36)의 시선은 자신이 아닌 팀을 향한다.
광주FC의 중심에는 여전히 주세종이 있다. 지난 시즌부터 광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달 구단과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신뢰를 확인했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의 경험과 리더십은 전력 이상의 자산이다.
광주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을 앞두고 담금질을 마쳤다. 지난달 26일 태국 후아힌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쳤고,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남해스포츠파크에서 2차 전훈을 진행하며 시즌 준비를 끝냈다. 다음달 1일 제주SK와 개막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분위기는 마냥 가볍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불가능했고, 재정건전화 규정에 따른 재무 개선 과제도 안고 있다. 보강 없이 버텨야 하는 시즌, 내부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럴 때 베테랑의 역할이 커진다. 2차 전훈지인 남해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주세종은 “이 정도 나이가 되니까 개인적인 걱정보다는 팀 걱정이 더 많아진다. 어릴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어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장 (안)영규와 팀 전체의 방향성을 자주 논의하고 고참 선수들과는 훈련과 연습경기 후 세밀한 피드백을 나눈다. 우리가 고쳐야 할 점, 살려야 할 점을 계속 이야기한다. 그런 과정이 팀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았다.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이끈 이정효 감독이 지난해 12월 수원 삼성으로 떠났다. 이정규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2022년부터 3시즌 동안 이정효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하며 ‘주도하는 축구’를 함께 만든 지도자다.

지난 시즌 광주는 K리그1 15승9무14패(승점 54)로 7위를 기록했고, 코리아컵 결승에 올라 전북 현대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주세종은 준우승을 아쉬워했다. 그는 “전북전이 끝나고 열흘, 2주 정도는 생각이 정말 많았다. 전북이 강팀이긴 했지만, 준비하면서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더 여파가 컸다. 지금 돌아봐도 너무 아쉽다. 정말 한 끗 차이였다. 그 한 끗 차이를 인정해야 하고, 결국 우리는 그것을 채워야 한다”고 밝혔다.

주세종은 새 시즌 광주의 축구를 기대했다. 그는 “감독님의 축구는 공격할 때는 라인을 높게 유지하고, 공격 가담 숫자도 많다. 수비도 기다리기보다 먼저 압박하는 공격적인 수비를 한다. 작년과 비슷한 색깔이지만 더 정교해지고 있다. 선수들도 잘 맞춰 준비하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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