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이어 비메모리 기대…엑시노스 앞세워 실적 개선

유주엽 기자 2026. 2.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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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건 AP라는 반도체 칩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에 자사 AP 엑시노스 2600을 대거 탑재했는데요.

지난해 S25 시리즈에 전량 퀄컴의 AP를 탑재했던 모습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엑시노스 채용으로 비메모리 실적까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주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번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울트라 모델을 제외하고 플러스 모델과 일반 모델에 모두 삼성전자의 AP 엑시노스가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S25 시리즈에는 전량 퀄컴의 AP 스냅드래곤이 들어갔지만, 1년 만에 반전을 이룬 겁니다.

앞서 퀄컴은 올해 S26 시리즈에 스냅드래곤의 채택 비중이 75%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오히려 엑시노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부인 시스템 LSI에서 설계하고 파운드리에서 제조합니다.

엑시노스 채택이 늘어날 수록 비메모리 실적도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전체 매출의 80%는 HBM을 담당하는 메모리 사업부가 차지한 상황.

비메모리의 경우 아직까지 매출 비중이 높지 않고 6~7조원 규모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엑시노스 채택에 따라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엑시노스 생산을 통한 기술력 입증이 향후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앞으로 물량을 문제 없이 늘릴 수 있다면 삼성 파운드리 실적 개선에는 도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다른 고객으로부터 수주 요청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거죠.]

한편, 최근에는 HBM 등 메모리 분야에서도 맞춤제작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테슬라, 애플로부터 받은 수주와 더불어 비메모리 일감이 늘어나며 실적 증진이 기대됩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