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표 뒤에 숨겼을 줄이야…명문대 마약동아리의 은밀한 수법

김민소 기자(kim.minso@mk.co.kr) 2026. 2. 27.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문대생끼리 마약 동아리를 운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염 모씨(33)가 구치소 수감 중에도 마약을 거래한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27일 매일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염씨를 비롯해 마약을 공급한 3명 등 총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치소 수감중에도 편지로 마약 유통
다시 법정으로…합수본 총 4명 기소
검찰에 적발된 명문대 연합 동아리 ‘깐부’ 소속 회원들이 놀이공원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있는 모습. [서울남부지검]
명문대생끼리 마약 동아리를 운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염 모씨(33)가 구치소 수감 중에도 마약을 거래한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27일 매일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염씨를 비롯해 마약을 공급한 3명 등 총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염씨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 학생이 포함된 수백 명 규모의 동아리 ‘깐부’를 만들어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8월 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아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연합 동아리를 조직해 마약을 유통·투약한 대학생들이 동아리 홍보물로 만들었던 자료. [연합뉴스]
합수본 수사에 따르면 염씨는 편지를 이용해 마약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중간 거래책인 다른 교정시설 재소자에게 “마약을 구매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면 연결책은 출소한 마약 공급책에게 편지로 구매 의사를 전달하고 공급책은 다시 편지를 통해 요청자에게 마약을 전달했다. 이들은 합성마약인 LSD를 우표 뒷면에 얇게 펴바르는 방식으로 교도관들의 눈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거래를 알선하고 공급한 이들은 2024년께 인천구치소에서 함께 수감 생활을 하던 재소자들이다. 이들은 2024년 8월 “교도소 안에서 마약을 피우면 재밌겠다”고 공모한 뒤 한 명이 출소하자 본격적인 범행에 나섰다. 출소한 이가 공급책이 되고 재소자들은 구치소·교도소 내 중간 유통책이 돼 재소자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것이다.

합수본은 “다른 마약사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교정시설 간 마약 밀반입 정황을 인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다만 시간이 많이 지난 탓에 ‘마약 투약’ 혐의는 공소사실에서 빠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