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스캐너 또 뚫렸다...USB로 새는 개인정보
[앵커멘트]
휴대폰 유통점에서의 개인정보 유출과 대포폰 방지를 위해 도입한 신분증 스캐너.
이번에는 스캔된 신분증 파일이 USB에 저장되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이인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 휴대폰 판매점. 고객 신분증을 스캔하자, 해당 파일이 USB에 그대로 저장됩니다.
원칙적으로 외부 저장은 차단돼 있지만, 우회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미지 파일을 통째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
[A씨/휴대폰 판매점 운영 : 각종 커뮤니티라든지 단톡방 이런데서 모집을 하구요, 같은 지역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소개를 받아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카카오톡을 통해서 그 불법 프로그램을 저희한테 줍니다.]
이 경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파일 형태로 유통될 수 있습니다.
대포폰 개통 문제를 넘어, 개인정보 대량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기본적에서 대리점에서 다른 대리점으로 넘기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보여집니다. 일반 USB를 사용해서 넘기는 것은 분실 등 위험 때문에 정보 유출 가능성이 더 높을 걸로 생각합니다.]
제도를 도입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운영 기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이달부터 상시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제도 도입 후 10년동안 점검은 이어졌지만 불법 프로그램을 뿌리뽑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값 조정과 현장 단속 등 땜질 식 사후 대응만 반복하는 모습.
대포폰 차단 장치가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편집기자:진성훈]
이인애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