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조명'으론 소비자 못 잡아 재미·기술 담아내 시장 키운다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6. 2.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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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데스크 램프·가구 빌트인 조명 국내 1위 기업 프리즘을 이끄는 윤병준 대표의 첫 직장은 LG유통(현 GS리테일)이었다.

블루투스 밝기 조절 기능을 탑재한 캠핑용 조명이 대표적이다.

윤 대표에 따르면 캠핑 조명 시장 규모는 200억~300억원 수준이지만 캠핑 용품 시장 규모는 조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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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준 프리즘 대표
잡코리아 대표 7년간 맡은 후
이젠 빌트인조명 1위 기업 수장
특수조명·캠핑용품 개척할 것

발광다이오드(LED) 데스크 램프·가구 빌트인 조명 국내 1위 기업 프리즘을 이끄는 윤병준 대표의 첫 직장은 LG유통(현 GS리테일)이었다. 고려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편의점 점장으로 있으면서 물건을 진열하고 고객을 맞이하며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했다. 3년 차 무렵 번아웃으로 사표를 내자 당시 인사팀장은 "당신 나이가 27세밖에 안 됐는데 부하 직원이 11명이나 된다. 하루에 손님 1500명이 들어오고 1년 매출이 5억원이면 중소기업 사장인 셈 아닌가"라는 말로 그를 설득했다고 한다. 윤 대표는 "당시 '월급을 받으면서 일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배우면서 돈도 받고 있었구나'라는 큰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그간 '오늘 열심히 일하는 건 상사 때문도 아니고, 회사 때문도 아니고 나를 위해서다.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은 지금 하고 있는 일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일해왔고 실제로 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제는 경영자로서 회사를 키워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통에서 상품 기획·마케팅 업무 등을 수행하며 5년을 더 재직했던 그는 이후 온라인쇼핑몰 업계로 이직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대표로도 7년간 근무했다.

프리즘에는 창업주의 권유로 2023년 8월 둥지를 틀었다. 윤 대표는 이커머스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즘에 '소비자 중심 사고'를 이식했다. 그는 "제조업에선 '얼마나 기술적으로 훌륭한지', 즉 완성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물건도 결국 팔려야 보배"라고 강조한다. 블루투스 밝기 조절 기능을 탑재한 캠핑용 조명이 대표적이다. 보통 높은 곳에 설치하는 조명으로 '잠자리에 들 때 쉽게 끌 수 있도록 해달라'는 피드백을 반영했다.

산하 브랜드 '크레모아'는 기존 캠핑 조명 위주에서 소형 냉장고·선풍기 등 캠핑 용품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캠핑 조명 시장 규모는 200억~300억원 수준이지만 캠핑 용품 시장 규모는 조 단위다. 그는 "캠핑할 때 허리에 간편하게 찰 수 있는 '클립 선풍기'가 지난해 출시 후 20만개 넘게 팔렸다"며 "크레모아 내에서 20%에 불과했던 비조명 매출 비중이 60%대로 상승하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엔 특수조명 분야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화재 연기 속에서도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소방관 헬멧용 랜턴, 상온 보관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살균 기능 등을 탑재한 특수 조명 등이다. 특히 보안 스타트업 '에스프레스토'와 협력해 오는 8월 불법 촬영 방해·보안 조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현재 500억원대 회사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게 경영 목표"라고 했다.

윤병준 프리즘 대표 △1968년생 △고려대 식품공학과 학사 △2007~2010년 NHN 지식쇼핑실 실장 △2010~2013년 NHN 비즈니스 플랫폼 쇼핑영업센터 이사 △2013~2014년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커머스N 대표 △2014~2015년 CJ오쇼핑 부사장 △2015~2022년 잡코리아 대표 △2023년 8월~현재 프리즘 대표

[서정원 기자 / 사진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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