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말고 대화가 되네"…네이버 '쇼핑AI' 써보니[체험기]
AI 기반 구매 팁과 조언 제공…쇼핑 패러다임 혁신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복합적인 질문과 의도를 파악한 뒤 블로그, 카페 등에 게시된 구매 후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고 AI에 물어보기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검색 영역에 '벽걸이 TV'를 입력하니 AI 에이전트는 "벽걸이 TV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TV의 화면 크기"라며 55·65·75인치 등 사이즈별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어떤 화면 크기의 TV를 원하는지 물으며 선택지를 제시했다. '55인치 벽걸이 TV' 항목을 선택하니 "브랜드부터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삼성과 LG·유맥스 등 브랜드마다 특징을 소개했다. "삼성은 QLED 기술로 생생한 색감과 높은 명암비를 자랑하며, 스마트 기능도 탄탄하다", "LG전자는 OLED 기술로 완벽한 블랙 표현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해 영화 감상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안내하는 식이었다.

답변의 완성도가 높고 대화 흐름도 좋았지만, AI가 생성한 답변이기에 신뢰도 측면에서 한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도 AI가 생성한 응답은 부정확할 수 있음을 고지하고 있다. 여러 문서를 기반으로 AI 모델이 요약한 결과물이 다소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고도 강조 중이다.
상품 탐색에 그쳤던 기존 쇼핑 방법에 AI를 도입한 점도 놀랍지만, 어디까지나 이번 베타 버전은 검색부터 결제까지 AI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의 초기 단계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화장품·식품 등으로 확대하고, 실시간 트렌드 분석과 장바구니 담기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버전에서는 AI 검색 대상 제품이 전자기기·가구·생활용품에 한정된 상태다.
네이버의 이번 쇼핑 AI 에이전트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실용주의 노선을 택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더 뛰어난 AI 모델, 타사보다 앞선 거대 언어모델(LLM)을 자랑하는 기술 경쟁 대신 매출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AI를 상용화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AI 사업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중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서비스 '클로바 X'와 '큐:'를 올해 4월 9일부로 종료하는 대신 상반기 중 대화형 검색을 지원하는 'AI 탭'을 출시할 예정이다. 클로바 X는 대화형 AI 서비스, 큐: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다.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이용 금지
- 엔비디아가 점찍은 K-로봇···공급망 확대에 '주도주'로 급부상 - 뉴스웨이
- "84만원을 내는 나라가 있다고?" 전 세계 결혼식 축의금 총정리 - 뉴스웨이
- "100주 청약 했는데 0주"···공모주 투자자 '빈손' 속출 - 뉴스웨이
- 이더리움, 비트코인 추월할까?...횡보세 뒤에 숨겨진 반전 가능성 - 뉴스웨이
- "사진에 강아지 넣어줘" 했더니···갤럭시 S26 카메라의 초격차 - 뉴스웨이
- 세금·특혜는 받고 외부인 차단···강남 대단지 공공보행로 통제 - 뉴스웨이
- '주담대 7%' 뉴노멀 되나···기준금리는 멈췄는데 내 이자는 '역주행' - 뉴스웨이
- "완전한 실패작, 1만 달러 아래로..." 비트코인 반등했지만 전망은 '암울' - 뉴스웨이
- 삼성도 못 버텼다···갤럭시 S26 최대 30만원 오른다 - 뉴스웨이
- "250만원 천장 뚫었다"···삼성, 3세대 AI폰 '갤럭시 S26' 공개 - 뉴스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