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으로 블랙핑크 3년 5개월만에 컴백

김대은 기자(dan@mk.co.kr),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6. 2.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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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GO' 등 5곡 선보여
두려움·상처 극복 메시지 담아
멤버 전원 작사·로제 작곡 참여
블랙핑크가 미니 3집 '데드라인'으로 컴백했다. 왼쪽부터 리사·지수·제니·로제. YG엔터테인먼트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으로 27일 컴백했다. 2022년 9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선보인 지 3년5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고(GO)'를 비롯해 선공개곡 '뛰어(JUMP)', 수록곡 '미 앤드 마이(Me and my)' '챔피언(Champion)' '에프엑스엑스엑스보이(Fxxxboy)' 등 총 5곡이 담겼다. YG엔터테인먼트는 "데드라인이라는 제목처럼 '되돌릴 수 없는 최고의 순간들' 그리고 '이 순간 가장 빛나는 블랙핑크의 현재'로 가득 채워진 앨범"이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고'는 두려움·상처·주저함을 밀어내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블랙핑크 특유의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를 극대화한 노래다. 묵직한 베이스라인과 주기적인 떨림소리(워블) 등 덥스텝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팝으로, 드럼 비트에 맞춰 4명이 한꺼번에 외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멤버 로제가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지수·제니·리사 등 나머지 세 멤버도 작사란에 이름을 올렸다. 발매 1시간 만에 멜론 신곡 차트 핫100에서 4위에 올랐다.

앨범은 이후 레트로한 힙합 비트에 세련된 브라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미 앤드 마이'와 강력한 드럼과 희망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챔피언', 제목과는 달리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섬세한 멜로디로 이뤄진 '에프엑스엑스엑스보이'로 이어진다.

음반 발매를 하루 앞선 26일에는 제니가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관왕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제니는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로 '최우수 케이팝 음반' 부문을,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로 '최우수 케이팝 노래'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해 '붐바야' '킬 디스 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한국인 지수와 제니를 비롯해 한국·뉴질랜드 이중국적 로제, 태국인 리사로 구성됐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억명에 달해 전 세계 가수 중 가장 많다.

영국 정부로부터 런던 버킹엄궁 국빈만찬에 초대받고, 대영제국 훈장 5등급을 수훈하기도 했다. 각 멤버들 역시 디올·샤넬·티파니앤코·루이비통 등 수많은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한 바 있다.

블랙핑크는 컴백에 맞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중박×블랙핑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신곡 청취 행사와 멤버들의 음성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개관 시간인 오전 10시를 앞두고 700여 명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는 등 '오픈런'이 벌어졌다.

블랙핑크 팬인 이준환 씨(25)는 "오후 2시부터 박물관에서 신곡을 들을 수 있다고 해 오전 9시 30분에 박물관에 도착했다"며 "유물들의 스케일과 규모에 압도됐고 직접 볼 수 있어 즐겁다"며 "박물관이 K팝과 연계한 행사는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좋은 협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오는 3월 8일까지 블랙핑크의 상징 색상인 분홍색으로 건물 외벽을 밝히는 야외 조명행사를 진행하고 박물관 내 '역사의 길' 공간에 블랙핑크의 신곡을 감상할 수 있는 리스닝존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신보 '데드라인' 수록곡을 들을 수 있다.

멤버들이 참여한 음성 도슨트도 공개됐다. 지수는 경천사 십층석탑, 금제 새날개모양 관모 장식, 금동반가사유상,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등 4점을 소개한다. 제니는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 백자 달항아리, 금동관음보살좌상,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 무늬 정병을 설명한다. 로제는 영어 도슨트를 맡았으며, 리사의 태국어 도슨트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박물관은 블랙핑크 멤버들의 사진을 담은 특별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김대은 기자 /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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