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도 안자는 일본 곰, 곳곳에서 이른 출몰로 골머리

최영지 기자 2026. 2.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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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한겨울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곳곳에서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곰들이 잇따라 출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통 한파가 지나고 봄 기운이 생기는 3월 중순 이후에나 나타나던 곰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간토 지역 등 일본 곳곳에서 곰 목격 신고가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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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등서 곰 목격
최근 동물퇴치용 폭죽으로 곰 쫓으려다 되려 습격받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홋카이도 포획불곰 2013마리
기온상승과 이른 해빙으로 겨울잠 기간 짧아져 일찍 깨

아직까지 한겨울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곳곳에서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곰들이 잇따라 출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통 한파가 지나고 봄 기운이 생기는 3월 중순 이후에나 나타나던 곰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간토 지역 등 일본 곳곳에서 곰 목격 신고가 잇따른다.

지난 13일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서는 동물 퇴치용 폭죽을 이용해 곰을 쫓아내던 사냥꾼 단체 소속 70대 남성이 오히려 곰의 습격을 받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전 8시경 홋카이도 네무로시의 순쿠니타이에서는 야생조류 촬영을 하려던 사람들이 호수 앞에서 어슬렁거리던 곰을 목격했다. 전날 오후에도 같은 장소에 곰이 나타났다. 현지 주민들은 2월에 곰이 목격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홋카이도에서 포획된 불곰 수는 2013마리로, 회계연도 기준으로 역대 최다였던 2023년도 1804마리를 이미 넘어섰다. 도치기현 아시카가시 등 도심과 가까운 하천 부지에서도 이달 들어 곰이 포착되는 등 조기 출몰 지역도 광범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이례적인 ‘이상 사태’로 규정하고 있다. 기온 상승과 이른 해빙으로 인해 곰들의 겨울잠 기간이 짧아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이다. 이와테대학교 농학부 야마우치 기요시 부교수는 “산에 아직 나무 열매 등이 자라지 않은 상태여서 일찍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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