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 BTS 공연’ 종합대책 가동…인파관리·해외관람객 지원

주영재 기자 2026. 2.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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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화장실 894개 확보, 여성 이동화장실 추가 설치
숙박·전통시장 바가지요금 관리
지난 1월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에 최대 26만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안전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병목 구간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진·출입을 유도하는 현장 인력을 투입하고, 외국인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통역지원 인원도 배치한다.

서울시는 27일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 관련 부시장단 3차 점검 회의’를 열고 준비 상황과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인파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공연 당일을 전후로 주요 병목 구간을 중심으로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특정 구간에 인파가 집중되지 않도록 현장 통제를 할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소방·응급 인력과 차량을 배치하고 비상 동선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도시 데이터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관리한다.

행사장 안전 확보를 위해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보행로, 도로시설물, 맨홀, 공사장 주변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구간을 점검하고 위험 요소를 미리 정비한다.

현장에 장시간 머무는 방문객의 화장실 이용 편의를 위해 공연장 주변 개방화장실 894기를 확보했다. 예매자 중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점을 고려해 여성 전용 화장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광화문 일대 교통·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BTS 컴백 공연 교통·안전 종합안내 누리집’도구축한다. 11일 공개 예정으로 교통 통제 구간, 대중교통 우회 운행, 지하철 무정차 통과 계획은 물론 화장실·현장진료소·안내소 위치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을 찾을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스마트서울맵 기반 종합 안내지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공한다. 공연장 주요 이동 동선에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안내 인력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연 기간 방문객 증가에 따라 숙박 요금 급등과 부당요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숙박업소와 관광상권 전반의 가격 질서 관리에도 나선다. 공연장 인근 음식점과 판매점, 전통시장 등 방문객 집중이 예상되는 상권에도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와 부당요금 행위 예방을 위한 계도와 점검을 병행한다.

이외에도 주최 측이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하는 ‘더 시티 서울’ 기간 서울을 방문한 글로벌 팬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등 도심 주요 공간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이 서울 전반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내달 3일 행사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통해 공연 운영 전반에 대한 안전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12일 공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서울경찰청 등에 교통 통제와 함께 집회·시위 자제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은 전 세계 팬이 서울을 찾는 대규모 도심 행사인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자세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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