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3.7%…53조 적립금 85%는 '안정형'

옥성구 2026. 2.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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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전체 수익률이 3.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작년 말 적극투자형 수익률은 14.93%, 중립투자형은 10.81%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전체 수익률은 전년(4.1%)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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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형 집중에 수익률 1년 전보다 하락…자산 배분 투자 필요성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지난해 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전체 수익률이 3.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 53조3천억원 중에 45조5천억원(85.4%)이 '안정형'에 쏠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정부 승인을 받은 41개 금융기관의 319개 디폴트옵션 상품 연간 수익률은 평균 3.7%였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관심이나 시간 부족 등에 따른 소극적 운용 관행을 보완하고 장기수익률을 제고시키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작년 말 적극투자형 수익률은 14.93%, 중립투자형은 10.81%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전체 수익률은 전년(4.1%)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적립금이 안정형에 집중돼 있어서다.

안정형 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 또는 보험사의 원리금보장보험 상품만으로 구성돼 있다. 안정형의 연간 수익률은 2.63%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노동부와 금감원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 배분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에 작년에 '위험'을 강조하던 상품명을 '투자' 중심으로 바꿨고,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등급별 적립금 비중을 추가로 공개하고 있다.

정부는 "디폴트옵션이 근로자의 노후 생활 보장에 이바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겠다"고 했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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