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의 ‘잇템’ 은(銀)…세계 최대 은 생산 기업이 국내에? [어쩌다 금속 이야기]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2.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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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일상 속에서 다양한 금속과 마주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출근길에 오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은 금속들 위에 세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출근 후 마시는 커피의 온기를 담아주는 스테인리스 텀블러, 겨울철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바닥 밑에 깔린 보일러 배관도 결국은 금속의 물성과 기술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생활 깊숙이 스며든 금속의 존재를 우리는 좀처럼 의식하지 못합니다. 금속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너무나 당연한 듯 나머지 공기처럼 투명한 존재가 돼 버린 셈이죠.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인 반도체도 필요에 따라 전기가 흐르게, 또는 흐르지 않게 조절해야 합니다. 이런 미세한 조정을 하는 배선부터, 일상 속 아파트 배관 속 보이지 않는 연결부까지, 금속은 문명의 기초를 이루는 동시에 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금속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합니다. 단순히 물질로서의 금속이 아닌, 생활과 산업, 그리고 미래 기술을 잇는 연결고리로서 금속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짚어보려 합니다. [편집자주]
[챗GPT]
은은 고대부터 귀금속이자 화폐경제의 기준으로 기능하면서 산업재로서의 가치도 높은 금속으로 다방면에 활용돼 왔습니다. 현대에는 각종 산업의 소재로 각광받았으며 2020년대에는 첨단산업의 핵심소재로 자리 잡으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생산은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고대 시대부터 이어져 온 경제 기준
고대 이집트에서는 은이 금의 2.5배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금은 이집트 땅에서 나지만, 은은 수입에 의존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금이 은을 역전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신항로 개척을 통해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로 진출한 대항해시대 이후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은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은값이 폭락하며 가치가 적정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은본위제도(화폐 가치를 금이 아니라 은의 일정량에 연동시키는 통화 시스템)가 자리 잡게 되며 은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아시아권 면직물 등 공업이 붕괴되고 은 생산을 맡아오던 라틴아메리카에서 독립운동이 일어나는 가운데 미국이 부상했습니다. 이후 독일의 탈러(Thaler) 중단과 스페인의 몰락 등을 계기로 은본위제도가 붕괴됐죠. 19세기 말에 금본위제도로 완전히 대체됐습니다.

2020년대 들어서는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급등함에 따라 은값이 뛰기도 했습니다.

[챗GPT]
귀금속 만큼 원자재로서의 가치도 높아
은은 뛰어난 반사율로 오래전부터 거울과 장식 등에 활용돼 왔습니다. 항균성이 높아 수도관과 일부 의료 소재, 화장품 등에도 꾸준히 활용됐죠. 19세기에는 사진에 활용되면서 인류가 역사를 기록하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은은 금속 중 열전도율과 도전율이 가장 뛰어나 산업혁명 이후 전기·전자 산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현재도 고성능 전자부품은 물론, 각종 스위치와 커넥터 등 산업용 소재 전반에 활용됩니다.

[챗GPT]
반도체 시대 이후로는 후공정 와이어 소재로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현재 가격 경쟁력이 높은 구리가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은의 신뢰도가 구리 대비 높아 점차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대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의 발달에 따라 은은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서버, 전기차 전반에 활용되는 AI데이터센터는 구리 전선보다 도전율이 높은 은 전선의 효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태양광 패널, 실리콘 태양전지 전극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중이죠.

은 가격 폭등은 자연스러운 수순?
은은 생산 탄력성이 높지 않습니다. 은 시장 데이터 전문기관인 실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은 공급량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0억트로이온스(1트로이 온스는 31.1034768g)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습니다. 신규 은광 개발은 발견도 어렵고 발견하더라도 생산까지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 은 생산량의 70%는 아연, 연, 구리, 금 생산 과정의 부산물로 생산됩니다. 은을 캐려고 광산을 파는 게 아니라 다른 금속을 캐다가 같이 딸려 나오는 셈이죠.

최근 재활용 은 공급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공급의 20% 수준으로 광산의 생산량 정체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실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2025년 은 공급 부족량은 누적 8억2000만트로이온스에 달했다고 하네요.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도 은값 상승을 거들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부터 2년 주기의 은 수출 라이선스 허가제를 도입했습니다. 사실상 은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죠. 미국은 연방정부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통화정책의 신뢰도가 낮아졌고 안전자산인 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은값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의 여파로 시세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은은 통화체제와 패권 경쟁의 요소로 기능해 왔으며, 지정학적 조건에 따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제안보적 가치를 감안할 때 장기적 시계에서 은의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챗GPT]
세계 최대 은 생산 기업은 어디?
은에 대한 짚어봤습니다. 그럼 세계 최대 은 생산 기업은 어디에 있을까요?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수준 은 생산 기업으로 손꼽힙니다. 연간 약 2000~2500톤의 은을 생산하면서 광산기업을 포함하더라도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생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은값 폭등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도 톡톡히 봤죠.

은에 대한 가치 상승은 올해도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가 은을 전략 광물 중 하나로 지정하는 등 국제적으로 은을 핵심 자산으로 관리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위키백과, FTD 시스템, 실버 인스티튜트,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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