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TK통합법 처리, 원포인트 법사위 열자”…민주 “석고대죄 먼저”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2.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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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그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민주당 당론으로 확정해달라'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해괴한 논리"라며 "주 의원에게 돌려드린다.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회 내 처리하겠단 방침을 국민의힘 당론을 확정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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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법사위서 빠진 대구·경북 통합
野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해 달라”
與 “무산되면 야당 탓…대국민 사과해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석고대죄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맞섰다.

27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3일까지가 2월 임시국회 회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전에 ‘원포인트 법사위’를 개최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힘은 그간 민주당이 추진한 행정통합 특별법이 졸속이라며 반대해왔지만, 주호영 의원 등 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반발하며 전일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전일에는 대구·경북 지역 의원 25명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한 뒤 대구경북 통합법을 처리하자고 입장을 정리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찬성하는 의견을 확인한 뒤 의총에서 보고하고, 민주당에 이 법안을 오늘이든 내일이든 법사위를 열어 처리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한 상태”라며 “다만 민주당 내에서 원내지도부와 법사위원장 간 대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정 지역 균형발전을 원한다면 야당을 갈라치기 하는 이간계를 멈추고 TK 통합법을 즉시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통합이 이뤄지도록 법안 추진과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되면 100% 국민의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일단 석고대죄하고 대국민 사과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민주당 당론으로 확정해달라’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해괴한 논리”라며 “주 의원에게 돌려드린다.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회 내 처리하겠단 방침을 국민의힘 당론을 확정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대구·경북 시민들, 도민들 잘살게 해주겠다는데 정작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왜 반대하느냐”며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하고, 주호영 국회의원처럼 잘못을 인정하고 싹싹 빌고, 대구경북 시민·도민께 먼저 싹싹 빌고 나서 민주당에 (법사위 특별법 처리를) 제안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정 대표는 대구·경북 시민·도민에게 “여러분이 뽑아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구·경북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에게 정문일침을 달라”며 통합 무산 시 국민의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가 대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다. 대구는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데,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거부 논란과 한동훈 제명 사태, 대구·경북 통합특별법 입장 정리 등으로 당이 내홍에 빠진 상황이다. 지선을 93일 앞두고 보다 적극적인 보수 공략을 위해 정 대표가 대구를 방문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대표는 최고위에 앞서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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