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5명'이서 분투한 DB, SK에 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용인/정다윤 2026. 2.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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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5명이서 똘똘 뭉쳤다.

원주 DB는 27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펼쳐진 2025-2026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59-78로 패했다.

DB의 현실은 단순했다.

벤치의 숨통이 막힌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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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다윤 기자] 졌지만 5명이서 똘똘 뭉쳤다.

원주 DB는 27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펼쳐진 2025-2026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59-78로 패했다.

 

이준희(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활약했고, 인승찬과 박상우가 각 13점, 백승엽도 10점을 기록했다.

DB의 현실은 단순했다. 가용 인원이 적었다. 이날 엔트리에 7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이윤수와 송재환이 부상 회복 단계에 있어 실질적으로는 선발 5명, 이준희·백승엽·박상우·인승찬·김휴범이 40분을 온전히 책임져야 했다. 벤치의 숨통이 막힌 경기였다.

상대는 SK였다. 높이에서 앞서고 교체 폭도 넓다. 체력과 매치업 모두 SK 쪽으로 기운다는 전망이 자연스러웠다. 그럼에도 DB는 4쿼터 중반까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턴오버가 연달아 나오며 속공을 허용했고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이준희의 돌파 앤드원이 흐름을 붙잡았다. 템포를 끌어올리며 앞선을 압박했고 인승찬의 득점이 더해졌다. 박상우가 5점을 보태며 1쿼터를 14-11로 마쳤다. 밀릴 수 있다는 예상을 뒤집는 출발이었다.

2쿼터는 높이의 간극이 드러난 구간이었다. 김건우와 프레디에게 리바운드를 내주며 제공권에서 5-12로 밀렸다. 공격 기회가 줄어들자 점수도 좁혀지지 않았다. 2쿼터 스코어는 13-22. 외곽까지 흔들리며 추격의 동력이 떨어졌다.

이후 계속 흐름은 추격이었다. 다섯 명으로 40분을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후반 체력 저하는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코트에 서 있는 선수들은 다른 표정을 보였다. 3쿼터 시작 전 이준희가 벤치에 먼저 “파이팅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 에너지가 3쿼터 초반으로 이어졌다. 롱투로 29-33을 만들며 다시 불을 붙였다. 공격 시간을 끝까지 쓰게 하며 스틸 미수까지 간 수비가 펼쳐졌다. 피지컬 열세 속에서도 앞선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인승찬의 미들슛이 림을 갈랐고 31-33. 1분 20초 만에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균열은 턴오버와 파울에서 시작됐다. 순식간에 점수 차는 14점까지 벌어졌다. 김휴범과 백승엽의 3점슛이 급한 불을 껐으나 체력과 집중력의 소모는 누적되고 있었다. 3쿼터 도중 백승엽이 파울 5개에 이르렀지만 D리그 로컬 규정에 따라 개인파울이 다시 부여되고 팀에 벤치 테크니컬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코트를 지켰다.

4쿼터는 44-52에서 시작됐다. DB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인승찬과 이준희, 박상우가 번갈아 득점하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4-59까지 추격했다. 다섯 명의 발이 여전히 코트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체력이 떨어진 순간 흐름이 기울었다. 안성우에게 연속 5점을 허용했고 전성환의 3점슛까지 더해졌다. 종료 3분 55초 전 54-69. 승부의 추는 완전히 넘어갔다.

결과는 패배였다. 다만 숫자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벤치가 얇아도 다섯 명이 40분을 버틴 경기였다.

반면 SK는 높이에서 압도적으로 리바운드를 장악(44-28)했다. 안성우가 17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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