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IP 보호하며 AI 영상화…투니온, 자체 AI 솔루션 공식화

김세희 2026. 2. 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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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웹툰을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원작 지식재산권(IP)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제작 환경이 마련됐다. 그 기반은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보관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다.

AI를 활용해 웹툰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기업 투니온(대표 이성식)은 웹툰 제작사 디씨씨이엔티(대표 윤석환)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투니온 사무실에서 ‘무빙툰·숏폼 영상 파일럿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투니온(TOONION·대표 이성식)과 디씨씨이엔티 주식회사(DCC ENT·대표 윤석환)가 24일 서울 마포구 투니온 사무실에서 ‘무빙툰·숏폼 영상 파일럿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투니온 제공
협약에 따르면 투니온은 디씨씨엔티가 보유한 원작 IP에 자체 개발한 AI 영상화 기술을 적용해 무빙툰(Moving Toon)과 숏폼 애니메이션(Short-form Animation)을 제작할 계획이다. 무빙툰은 웹툰에 나온 이미지를 영상 콘텐츠로 재구성한 형식이다. 숏폼 애니메이션은 원작 IP의 스토리·캐릭터·세계관 등을 각색한 뒤, 별도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리소스를 활용해 1∼5분 내외 분량으로 만든 콘텐츠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웹툰 영상화 과정에서 원작 IP가 외부 네트워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온프레미스(On-Premise)’ 제작 체계를 공식화한 데 있다. 온프레미스는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나 제3자 API(다른 회사 서버에 요청을 보내 기능·데이터를 받는 방식)를 사용하지 않고 기업이 직접 운영·관리하는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보관하는 방식이다. 

투니온은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전반에 확산되면서 특정 웹툰의 작화 스타일이 무단으로 유출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성식 대표는 “온프레미스를 통해 소중한 IP를 보유한 웹툰 기획사와 작가들이 안심하고 AI 영상화를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정부 지원사업과 기술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면서 롱폼(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시리즈물 기획, 글로벌 플랫폼 유통, 게임화·플랫폼 구축 등 확장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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