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강심장이네” 코스피 3배 레버리지 사려고 줄 섰다…99%나 급등 [투자360]

문이림 2026. 2. 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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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상장된 국내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ETF 중심으로 거래를 늘려온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해외 상장 국내 ETF까지 손을 뻗치는 모습이다.

미국 직접투자 규모를 줄이는 대신 미국 시장에 상장된 한국 ETF를 통해 국내 증시 상승에 올라타는 전략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의 활황에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금액는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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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미국 시장서 국내 증시 ETF 순매수
MSCI 한국 3배 레버리지 ETF 1227억원 사들여
미국 주식 결제대금, 47% 감소
[123rf]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상장된 국내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ETF 중심으로 거래를 늘려온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해외 상장 국내 ETF까지 손을 뻗치는 모습이다.

2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코리아 불 3X 셰어즈 상장지수펀드(ETF)’를 8586만달러(약 1227억원)를 사들이며 순매수 2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도 5133만달러(약734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14일~20일)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에는 SK텔레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규모는 671만달러(약 95억원)였다.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코리아 불 3X 셰어즈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코리아 25/50 지수’를 일일 3배로 추종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의 중·대형주를 담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 최근 한 달 간 코스피는 27.43% 상승한 반면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코리아 불 3X 셰어즈 ETF’는 99.27% 급등했다.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3배 레버리지 ETF가 허용되지 않는 탓에 미국 시장에 상장된 한국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 셈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휴 달러를 운용하기 위한 선택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 경우엔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신설과 더불어 일부 국내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직접투자 규모를 줄이는 대신 미국 시장에 상장된 한국 ETF를 통해 국내 증시 상승에 올라타는 전략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의 활황에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금액는 감소세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시장 결제금액은 지난해 10월 870억달러에서 이달(26일 기준) 465억달러로 약 47%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507조원에서 753조원으로 48.5% 증가했다. 미국 직접투자에서 빠진 자금이 국내 증시로 흘러들어간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순매수를 늘리며 국내 증시로 외면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양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 나타난 개인의 머니무브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올해 초 본격적으로 가속화됐다”며 “개인 자금은 저렴해진 시장을 선제적으로 사기보다는 이미 오른 시장을 확인한 뒤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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