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상 최대 규모 ‘투매’에도… 코스피 소폭 하락세
개인이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조5000억원 투매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4조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27일 정오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 안팎 하락한 62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09.78포인트(1.74%) 내린 6197.49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장 초반 낙폭을 줄였다가 2% 넘게 급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정오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데, 코스피 200 선물 시장에서도 7000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 자금이 더 출회할 경우 하루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기금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만 적극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이 시각 개인은 4조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기관) 역시 70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투매가 나오고 있다”며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AI 산업의 성장이 지속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영향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외국인 투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 하락하고 있고, 글로벌 고객사에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힌 한미반도체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하락 출발한 현대차가 6% 넘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새만금에 대한 투자 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투자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입되면서 0.5% 안팎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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