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초비상' 트리플A 20홈런 1루수, 팔꿈치 부상으로 WBC 출전 좌절…대한민국 투수진 안도의 한숨 쉬나

한휘 기자 2026. 2. 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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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행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최대 난적인 대만이 우울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미국 현지 매체 '시카고 선 타임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 1루수 조너선 롱이 팔꿈치 통증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기에 오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라며 "WBC 출전을 포기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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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행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최대 난적인 대만이 우울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미국 현지 매체 '시카고 선 타임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 1루수 조너선 롱이 팔꿈치 통증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기에 오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라며 "WBC 출전을 포기했다"라고 알렸다.

롱은 지난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4회 말 마크 캐너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제페르손 로하스의 송구가 살짝 부정확했고, 이를 포구하려다가 전력 질주하던 캐너와 부딪혔다.

왼팔에 통증을 호소한 롱은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고 회복에 돌입했다. 부기가 가라앉고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WBC 본선 개시에 발맞춰 회복하긴 힘들다고 판단돼 끝내 대회 출전을 포기하게 됐다.

대만계 미국인인 롱은 2002년생 우타자로, 2023 MLB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컵스의 지명을 받은 후 마이너 무대에서 준수한 타격감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 트리플A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20홈런 91타점 OPS 0.883의 좋은 성적을 냈다.

컵스의 주전 1루수 자리는 마이클 부시가 확고히 꿰차고 있지만, '플래툰 요원' 역할을 맡을 백업이 필요하다. 그런데 본래 이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던 타일러 오스틴이 무를 수술을 받아 수개월의 공백기를 가진다. 이에 롱이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런데 이번 부상이 변수가 됐다. 만약 부상이 온전히 낫지 않은 채 WBC에 나갔다가 몸 상태가 악화되기라도 하면 기껏 확보한 로스터 한자리를 고스란히 날릴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생애 첫 국제대회 출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롱은 "제대로 타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WBC에) 나서고 싶지 않았다"라며 "자칫하면 비행기에서 16시간을 허비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의 시간도 낭비됐을 것이다. 그래서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출전하고 싶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롱의 낙마는 대만 대표팀에게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이다. 2년 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의 기운을 잇고자 하는 대만은 최정예 멤버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했고, 그 중심에 롱이 있었다.

롱은 이번 대표팀에서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와 함께 둘뿐인 대만계 외국인 국적자였다. 장위청(푸방 가디언스) 홀로 버티는 1루수 자리에서 짐을 나눠 들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졌다.

반대로 대만을 넘어야만 8강에 갈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는 호재가 된 셈이다. 특히나 장타력과 함께 좋은 출루 능력을 겸비한 롱은 한국 투수진에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가 될 예정이었기에 투수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한 소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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