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당 요청’으로 민주당 복귀한 송영길
정청래 “20% 감산 불이익 없도록 처리”
전략공관위 “재보궐 제한적 경선 가능…계양을은 전체 그림 보고”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송영길 전 대표의 복당을 전격 의결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복당을 '당의 요청' 형식으로 처리하며, 탈당 경력자에게 적용되는 '경선 25% 감산' 불이익을 원천 차단하는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송 전 대표 복당 심사 결과를 추인했다.
이로써 송 전 대표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 국면에서 탈당한 지 약 3년 만에 당적을 회복하게 됐다.
이번 복당의 핵심은 단순한 당적 회복을 넘어선 '특례 적용'이다.
정청래 당대표는 폐회 선언 직전 발언을 통해 "탈당 후 당의 요청에 의하지 아니하면 경선에서 25%의 감산 불이익을 받지만, 당대표인 제가 당의 요청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개입했음도 숨기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인천시당에 접수되어 서울시당으로 이첩됐던 복당 신청 건을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로 보내라고 직접 지시했다"며 "25% 감산 불익 조치가 있을 수 있는 사항을 제가 근절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지도부의 조치가 송 전 대표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맞춤형 지원'이라고 분석한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라는 상징성이 큰 곳이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원래 터로 복귀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피력해 왔으며, 이번 복당과 감산 면제 조치로 당내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정 대표는 "송 전 대표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민주당의 발전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요청드린다"고 힘을 실어줬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월 13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20일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송 전 대표는 확정 당일 즉시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고, 신청 7일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6·3 지방선거의 첫 공천자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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