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내릴 때 사두자”는 ‘개미’…달러 예금 사상 최대치 경신

김신영 기자 2026. 2.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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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뉴스1

지난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월보다 하락하자 달러를 사두려는 개인이 늘면서 달러 예금 잔액이 증가했다. 27일 한국은행의 ‘1월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에 예치된 달러 예금 잔액은 4억달러 늘어난 96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은은 “1월 하순 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달러를 사두려는 개인 예금을 중심으로 달러 예금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달러 예금 중 기업 예금은 1000만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개인 예금은 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달러 예금 중엔 기업 예금이 85.1%(819억3000만달러)를 차지해 기업 예금이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전체 외화 예금은 유로 예금이 감소한 영향으로 14억달러 감소한 118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일부 기업이 연말에 예치했던 무역 대금을 거래처에 지급하면서 유로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엔화 예금은 무역 대금으로 받은 엔화를 예치한 기업이 늘고 증권사의 엔화 채권 매입을 위한 자금 등이 예치되면서 5억2000만달러 증가한 9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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