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활용법’ 아모림과 달랐다…“6번 기용 이유 이해는 되지만, 난 10번으로 쓸 것”

박진우 기자 2026. 2.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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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활용법'을 이야기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브루노 활용법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팟캐스트 'The Overlap'에서 브루노 활용법을 밝혔다.

모든 경기에서 브루노를 3선으로만 활용했던 아모림 감독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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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활용법’을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뒤 더욱 빛난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브루노의 활약은 좋았다. 다만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에서 브루노를 3선에 배치했다. 브루노 특유의 공격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는 포지션이었다. 브루노의 잠재력이 100% 발휘되지 못한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아모림 경질 이후 판도가 바뀌었다. 대런 플레처부터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까지, 브루노는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6경기에서 1골 6도움을 기록, 맨유 통산 공격 포인트 200개(104골 96도움)까지 달성했다.

브루노에게 최적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결과적으로 아모림 감독의 브루노 3선 기용은 실패였다. 브루노는 여전히 주장 완장을 차고 맨유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을 위해 싸우고 있다.

자연스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눈길이 간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브루노 활용법이다. K조에 묶인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누벨칼레도니, 자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중 PO 1 승자를 상대한다. 지난 2022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한 포르투갈은 ‘우승’을 바라보고 있고, 그 중심에는 브루노가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팟캐스트 ‘The Overlap’에서 브루노 활용법을 밝혔다. 먼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6번으로 뛴 점에 대해 “나는 아모림 감독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아마도 더 긴 점유를 가져갈 수 있는 선수를 원했던 것 같다. 센터백에게서 공을 받아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고, 그런 성격과 존재감을 가진 선수를 찾았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도 “브루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어떤 방식이든 마지막 패스를 넣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위치에 서는 것이다. 만약 스페인 같은 팀을 상대로 한다면 그는 10번 위치에서 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라인을 내린다면 그 자리는 이미 누군가가 점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수비 숫자도 더 많을 것이다. 그럴 경우 그는 조금 더 내려와야 한다. 결국 경기의 맥락이 그 선수가 어디에 서야 할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답했다.

결국 마르티네스 감독은 기본적으로 브루노를 ‘10번’으로 활용할 생각이지만, 상대의 경기 운영 방식에 따라 위치가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경기에서 브루노를 3선으로만 활용했던 아모림 감독과는 달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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