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앞두고 ‘유관순 방귀 로켓’, ‘김구 얼평’…“선 넘었다”

송경화 기자 2026. 2. 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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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주년 3·1절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등을 악용해 유관순 열사를 모욕한 영상이나 백범 김구 선생을 조롱한 사진이 발견돼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최근 한 틱톡 사용자가 에이아이로 제작한 '유관순 방귀 로켓' 영상이 논란인 가운데, 다른 독립운동가들을 조롱하는 게시물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며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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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107주년 3·1절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등을 악용해 유관순 열사를 모욕한 영상이나 백범 김구 선생을 조롱한 사진이 발견돼 논란이다.

최근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엔 유관순 열사가 방귀를 뀌거나 로켓이 돼 우주로 날아가는 내용의 영상 여러 개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한 틱톡 이용자가 올린 이 영상들은 챗지피티(Chat GPT) 개발사 오픈에이아이(AI)의 인공지능 ‘소라(Sora)’로 제작됐다. 소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영상으로 구현해주는 인공지능 모델로 2024년 2월 출시됐다. 영상들은 27일 현재 틱톡에서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하다 하다 이런 장난질까지 하냐” “조회 수를 얻기 위해 선을 넘었다” “고인 모독이다”라며 반발했다.

정치권도 공분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이것은 결코 장난도, 표현의 자유도 아니다. 독립운동의 숭고한 역사를 능욕하고 대한민국의 뿌리를 조롱한 명백한 범죄 행위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에이아이 기술을 악용한 역사모독 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제도적·법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틱톡에는 김구 선생 사진 위에 조롱하는 문구를 쓰고, 친일 인사 이완용의 사진에는 찬양하는 취지의 문구를 적은 게시물도 최근 올라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최근 한 틱톡 사용자가 에이아이로 제작한 ‘유관순 방귀 로켓’ 영상이 논란인 가운데, 다른 독립운동가들을 조롱하는 게시물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며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다.

서 교수는 “저 역시 유튜브 영상 중에 독립운동가들을 모독하는 콘텐츠를 간혹 본 적이 있다”며 “3·1절을 앞두고 이러한 상황이 벌어져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주변 법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콘텐츠에 대한 법적 처벌은 쉽지 않다고 한다”라며 “무엇보다 이런 콘텐츠를 발견하게 되면 우리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인해 영상 노출이 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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