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나는 과학] "애플이 따라 해야 해" 호평 쏟아진 갤럭시 S26..마법 같은 사생활 보호 기능 뭐길래

조형준 2026. 2. 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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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애플이 따라 해야 할 기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매우 천재적"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솔직히 마법처럼 느껴진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


◆ 호평 쏟아진 갤럭시 S26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6일 전격 공개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호평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이런 후끈한 반응을 이끌어 낸 걸까요?

은행 정보나 업무용 메시지 등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가득 담긴 스마트폰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다 보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 적 있으실 텐데요. 이럴 때 내 휴대전화 화면을 옆 사람으로부터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게 '사생활 보호 필름'입니다.

휴대전화 액정에 이 필름지를 붙이면 화면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내 눈에는 선명한 화면이, 옆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특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울트라에 바로 이 특수 필름지의 기능을 '애초부터 포함한' 액정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심지어 ON/OFF 버튼을 통해 액정의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켜고 끌 수도 있도록 했는데, 호평이 나올 만하죠?

26일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조한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됐다
 
◆ 핵심은 "필름 속 작은 블라인드"

어떻게 이런 기능이 가능한 걸까요? 먼저 기존 사생활 보호 필름의 원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사생활 보호 필름의 핵심은 '루버(Louver)' 기술입니다. 정확하게는 아주 작은 루버, 즉, 마이크로 루버 기술이 쓰이는 건데, 쉽게 말하면 우리가 창문에 사용하는 '블라인드'가 필름 안에 들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블라인드'들이 필름 안에 수도 없이 들어가 있어서 빛의 방향에 따라 시야를 제한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겁니다. 창문에 블라인드를 내려 놓으면 쳐다보는 각도에 따라서 내부가 보일 때도, 안 보일 때도 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호 필름을 휴대전화 액정에 붙이게 되면 옆 사람은 내 휴대전화 화면이 검정색으로 불투명하게 보이지만 화면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나는 정상적으로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다만 보호 필름의 단점도 있는데, 그 중 화면 품질 저하는 피하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필름의 루버 구조가 일부 빛을 일단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면이 어두워지기 마련입니다.

또 옆사람 없이 혼자 있는 공간에서도 휴대전화를 비스듬이 보거나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는 경우에는 내가 보는 방향의 빛도 차단돼 화면이 너무 어두워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필름을 붙인 본인까지도 시야가 '차단'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새로 공개된 플렉스 매직 픽셀(FMP) /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 삼성의 역작, '플렉스 매직 픽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울트라는 사생활 보호 필름의 장점은 더 강화하고 이런 기존의 문제들은 해결했습니다. 이번에 적용된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의 이름은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FMP)입니다.

FMP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에 처음 적용됐는데, 정면에서는 선명하게 보이는 화면이 옆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도록 하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입니다. 상하좌우, 전 방향에 걸친 시야 차단 성능이 확인됐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그 기능을 살펴보기 위해 보호 기능이 켜진 화면을 각각 45도와 60도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켜 정면 대비 화면의 밝기가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FMP 기술이 적용된 화면의 45도 각도 휘도는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정면 화면 밝기가 100이라고 했을 때 45도 측면에서는 밝기가 3.5 정도, 3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로 떨어져 정면 밝기와 비교했을 때는 100분의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어두워졌다는 겁니다. 참고로 FMP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측면 화면 밝기는 정면 대비 40% 수준이라고 합니다.

수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서브 픽셀들을 정밀하게 제어해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정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 공정 덕에 가능했는데, 이 사생활 보호 기능을 휴대전화 '설정'에 들어가 쉽게 끄고 켤 수 있도록 해, '셀프 차단 없이' 개인 환경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획기적인 장점으로 꼽힙니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낸 기사 '애플은 삼성의 새로운 보안 화면을 하루빨리 따라 해야 한다'

◆ "애플이 따라 해야 할 기술"

월스트리트저널은 곧장 '애플은 삼성의 새로운 보안 화면을 하루빨리 따라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삼성의 이번 새로운 시도는 단순 편의를 넘어선 보안 혁신"이라 호평하며 "애플 제품으로까지 확대되길 바란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습니다.

정보기술 전문지 폰아레나도 "갤럭시의 혁신적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문자, 금융 애플리케이션, 사진 등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도록 안심하게 해준다"고 설명하며 "애플이 이 기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향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까지 분석했습니다. 또다른 전문지 샘모바일은 "삼성은 갤럭시 S26 울트라 디스플레이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다듬었다"며 "처음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솔직히 마법처럼 느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IT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해킹과 정보 유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능이 향후 스마트폰 경쟁의 새로운 차별화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삼성 공식 유튜브,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 픽사베이)

조형준 취재 기자 | brotherjun@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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