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유비무환. 아쿼를 불펜 아닌 선발을 뽑은 이유. WBC,AG까지 계산했다. "송승기 대표팀에서 불펜. 웰스가 초반 선발 준비中"

권인하 2026. 2. 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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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란 웰스가 '신의 한수'가 될까.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 등 '11승 국내 트리오' 등 5명의 선발이 확실한 LG가 아시아쿼터로 선발 투수를 선택한 것은 조금은 의아했다.

송승기가 대표팀에서 돌아와 다시 선발 투수로 투구수를 늘리는 동안 대신할 선발이 바로 웰스인 것이다.

염 감독은 "웰스가 캠프에서 선발 갯수에 맞춰서 준비를 시켰다"면서 "시즌 초반엔 송승기와 웰스를 붙여서 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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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아시아쿼터 투수 라크란 웰스가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웰스가 자체 청백전에서 피칭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새 아시아쿼터 투수 라크란 웰스가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라크란 웰스가 '신의 한수'가 될까.

LG 트윈스는 첫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의 웰스를 뽑았다. 지난해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키움에서 선발로 던진 경험이 있는 왼손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 등 '11승 국내 트리오' 등 5명의 선발이 확실한 LG가 아시아쿼터로 선발 투수를 선택한 것은 조금은 의아했다.

지난해 불펜이 약했던 LG이기에 공이 빠른 불펜 전문 투수를 데려오는 것이 더 나아 보였던 것. LG는 선발이 가능한 웰스와 계약했다. WBC와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생각한 조치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웰스는 불펜 요원이다. 하지만 캠프에서 웰스는 선발로 준비를 시켰다"라고 말했다. 당장 개막초반 웰스가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G는 손주영 송승기 유영찬 등 3명의 투수가 WBC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손주영과 송승기는 LG에선 선발요원인데 대표팀에선 역할이 갈렸다고 한다. 손주영은 선발로 나서지만 송승기는 불펜 요원이라는 것.

염 감독은 "송승기가 대표팀에서 불펜요원으로 분류돼 있다"면서 "대표팀에 있는 김광삼 코치가 송승기의 투구수를 늘려서 오겠다고는 했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송승기가 대표팀에서 돌아와 다시 선발 투수로 투구수를 늘리는 동안 대신할 선발이 바로 웰스인 것이다.

염 감독은 "웰스가 캠프에서 선발 갯수에 맞춰서 준비를 시켰다"면서 "시즌 초반엔 송승기와 웰스를 붙여서 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1/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1/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1/

송승기는 지난해 깜짝 5선발로 나서 LG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28경기(27경기 선발)에 등판해 144이닝의 규정이닝을 채우고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신인왕 자격을 갖춘 투수 중 최다승이고 평균자책점도 가장 좋았다. 아쉽게 '괴물타자' 안현민의 등장으로 신인왕엔 실패.

웰스는 4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투구수 조절로 3이닝만 던진 첫 등판을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는 모두 5이닝을 넘겼고, 두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키움이 완전 대체를 제안하기까지 했었다.

웰스는 불펜 투수로 보직이 정해졌지만 대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는 위치다. 기존 5명의 선발이 부진하거나 부상, 체력관리로 빠질 경우 언제든 투입되는 '리베로'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9월에 열리는 아이치-나가노 아시안게임에 어느 투수가 차출되느냐에 따라 또 보직이 달라질 수도 있다. 확실한 5명의 선발이 있음에도 선발이 가능한 아시아쿼터를 뽑은 이유. 2연패를 위한 유비무환의 준비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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